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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Life/iPhone

아이폰 예약 탐구생활

by 달토끼남편 2009. 11. 30.
매일 매일 포털의 IT 뉴스란이나 파워블로거들의 기사를 검색해봐요.
오늘도 아이폰이 나오네 마네 말만 많아요.
왜 이렇게 낚시하는 놈들이 많은지 입에다 낚시바늘을 끼워 4대강에다 던져버리고 싶어요.
제길...이러다가 목 빠져 죽겠어요.

그리고 얼마 후 정말 애플 아이폰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여와요.
앗싸~!
지금까지 아이팟 터치를 쓰면서 그 터치감과 편리한 UI, 수 많은 앱, 그리고 무선 인터넷으로 인터넷을 PC와 다름없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폰 정발이 정말 손꼽아 기다려져요.
이제 다른 핸드폰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언론에선 연일 옴니아2가 더 낫네 어쩌네 떠들어대요.
흥~!
콧방귀만 껴요.
기사도 그리 객관적이지 않고 무조건 아이폰 단점만 까는게 그 기자X 어디서 돈이라도 받았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글쓴 기자 블로그에 들어가 제대로 써보기라도 했냐고 한마디 해주고 싶지만 로그인 하래요...귀챦아서 그냥 나와요.

KT에서는 폰스토어를 통해 예약을 받기시작했어요.
11월 27일까지래요.
28일날 정식 출시하는데 잠실체육관에 와서 이 겨울에 줄서서 기다리면 선물 등도 줄거래요.
지난 번 MS Windows 7 런칭 파티에도 갔다가 하마터면 차 끊겨서 집도 못갈 뻔 한 생각이 나요.
잠실가는건 포기하고 일단은 예약을 할까 말까 고민해요.

지금 쓰고 있는 삼성 블랙잭 할부가 아직도 2개월이나 남았어요.
그렇지만 지금 아이폰을 예약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요.
아이팟 터치 팔고 어쩌고 하면 돈이 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이런 된장...
옥션에 벌써부터 아이팟 터치 중고들을 팔려고 내놓기 시작했어요.
이러다가 똥값되겠다 생각해보지만 아이팟 터치 1세대 16G는 매물이 그리 많지 않은 걸 보고 안심해요.
적당한 가격에 팔아야겠다 생각하고, 폰스토어로 클릭 클릭해요.

여기저기 얘기를 들어보니 다른 곳을 통해 예약을 하면 사은품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림위즈로 가보기로 해요.
밸류팩이라고 해서 영한사전 등 프로그램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를 통해 예약을 하기로 해요.

예약을 하기로 하고 보니 벌써 25일이 됐어요.
이런 젠장...
1차 예약은 24일까지고, 25일부터는 2차 예약으로 12월 2일 이후에나 받을 수 있대요.
이런 젠장...
1년 넘게 기다려 왔는데 일주일을 못기다리겠냐며 그래도 그냥 예약하기로 해요.

예약기간이 끝나고 잠실에서는 대학생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액면가의 한 학생이 1등을 먹었대요.
열라 부러워요...1년간 통화료 면제라는데.
이제 슬슬 아이폰 개통 후기가 블로그 등에 올라오기 시작해요.

대부분 흰둥이를 샀네요.
역시 나도 흰둥이로 예약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28일부터는 1차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배송을 시작했다고 해요.
예약자들은 그래봐야 30일에나 받을 수 있다며 난리부르스를 쳐요.
취소해달라고 폰스토어 게시판이 난리도 아니에요.
아무래도 삼성빠 알바들이 활개를 치는거 같아요.

카페에 들어가봐요.
우편집중국이나 우체국에 가서 물건을 직접 받아왔다며 자랑스런 후기를 올려요.
그런 사람들이 많다보니 우체국 직원들의 업무에 방해를 줄 수 있다며 카페지기가 아예 글을 못올리게 해요.
그래도 어느 정도 자정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해요.

젠장...2차 예약물량은 언제 발송되는지 1시간에도 몇 번씩 주문조회를 클릭해봐요.
아직도 배송준비중이래요.
아...쓰바...나두 빨리 받아보고 싶은데 이럴 줄 알았으면 뒷일 생각안하고 일단 지르고 볼걸 그랬어요.
예전에 델 노트북 살 때도 1주일 씩이나 배송이 걸려서 미쳐 죽는 줄 알았는데 그 생각을 하니 잠이 안올 것 같아요.
나이 먹는 것두 서러운데 이럴 땐 하루가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월요일 아침에도 폰스토어에 들어가 주문조회를 해보려고 했는데 이런 된장...
폰스토어가 다운됐어요.
나같은 인간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이젠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포기하고 기다려야겠어요.
어차피 미리 구입한 케이스도 12월 4일 이후에나 온대요.
짜증 지대로에요.


점심시간도 됐는데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