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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Life/iPhone

아이폰빠들아 그 입 다물라...

by 달토끼남편 2009. 11. 30.
여기저기 애플빠들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누구나 아이폰 한 대씩은 가지고 있쟎아요. 아이폰 아니면 스마트폰이 아니쟎아요. 그냥 전화거는 삐삐지.

라고 여기저기서 타사 제품에 대한 폄하와 비하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솔직히 어디서 그런 말들이 나오는지 내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다. 일부 블로거들일 수도 있고, 일부 찌질이들일 수도 있고, 일부 알바일 수도 있겠다...<- 이건 뭐...

내가 쓰는 것이 좋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이면 그만이다.
그걸 가지고 타사 제품을 깎아내리고 하는 것은 정말 디지탈/문화 사대주의라고 오해받기 딱 십상인게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아이폰 받아서 좋으면 그냥 좋다고 블로그에 사진 몇 장 올리고 기뻐하는 수준이다.
일부가 전체인냥 호도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아이폰 관련 네이버카페 등에 들어가보면 왜 물건이 안오냐며 성토할 뿐이지 타사 제품 씹는 글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폰 받는게 더 급하지 남의 제품 씹는게 지금 안중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ㅋ)

또 그보다 앞서 특정 기업제품의 앞잡이가 되어 마치 사실인냥 떠들어댔던 몰지각한 기자들 먼저 반성해야한다.
제대로 써보지도 않고, 비교해 보지도 않고 무작정 보도자료가 진실인냥 낚시질 했던 일부 기자들...대본 놓고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과 똑같다.

요즘 디지털 제품들의 모토는 감성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그런 감성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실제로 체험할 수록 급상승한다.
지금 아이폰 구매자들은 그런 오감만족에 열광하는 것이다.
이것이 국내기업이 풀지 못하는 숙제고, 변변한 OS 회사가 없는 작금 한국의 현실인거다.
이미 변방으로 밀려난 윈도 모바일에 UI만 얹는다고 해서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지는 못한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점유율을 이만큼까지 끌어올린 국내 기업들의 능력도 무시할 바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토록 열광할 만큼의 제품을 만들어낸 적이 있었는지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전설적인 얘기 후에 다시한번 뼈저리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혹시라도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보고 현실에 안주하지는 않았는지, 트렌드를 놓친 것은 없는지, 배부르고 등 따숩다고 정신줄 놓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못났다거나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더욱 분발하고 각성하라는 의미다.

*그나저나 내 아이폰은 도대체 언제 배송되는거야. -_-; 미치고 팔짝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