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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Log

OS/2는 살아 있었다.

by 달토끼남편 2008. 10. 7.
OS/2 warp가 1994년에 나왔으니까 아마도 제가 warp를 처음 접한 것은 95년쯤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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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품 OS/2 CD를 가지고 있었는데 버린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아쉽네요...쩝

그런데 우연히 이 OS/2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IBM에서 공식적인 지원은 그만 둔 것 같지만, 몇몇 카페 등에서 아직도 구할 수 있고,
더군다나eComstatio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아직까지 개발 등이 진행이 되고 있더군요.

호기심에 다시 한번 설치를 해볼까 했는데, MS에서 나온Virtual PC라는 가상머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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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 PC 2007에서 돌리는 OS/2 warp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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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이전의 히트 웹브라우저 Navigator가 구동된다.

486컴퓨터에서 OS/2를 처음 구동했을 때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윈도 3.1에서 95로 넘어가는 시기였는데, 아마도 그 때 쯤에는 여전히 윈도 3.1이 제 컴퓨터에서 돌아가고 있었지 않나 싶네요.

하여간 윈도와는 달리 화려한 인터페이스와 사운드 등이 사용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윈도보다는 분명히 앞서간 OS였구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나 쓸만한 응용프로그램이 없었다는거...그래서 저한텐 잠시동안의 장난감으로 그쳤다는거...

어쨌거나, 가상머신을 통해서나마 다시 한번 OS/2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Mozilla에서도 OS/2용 firefox인 warpzilla도 있는데 아직 설치하는 법을 몰라 그냥 두고 있네요. (OS/2 네비게이터에서는
최근 웹사이트들이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좀더 가지고 놀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