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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

by 달토끼남편 2008. 8. 12.
작년 겨울, 오사카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짧은 일정이라 하이엔드급 루믹스 카메라를 내셔널지오그래픽 NG 2475 가방에 넣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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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가 조금 있긴 하지만, 노트북까지 수납이 가능해서 카메라 가방으로도 쓸 겸 해서 구입을 했던 것이었는데,
발권을 받기 위해 항공사 카운터로 가서 가방을 수화물로 부치려고 했더니 일본인 여직원이 뭐라고 뭐라고 한다.
(난 일본말을 할 줄 모른다...)

영어로 짧막하게 얘기하니, 가방에 필름이 들어있지 않으냐, X-RAY를 통과하는데 괜챦겠느냐...뭐 대충 그런 얘기였다.
흠...디카는 따로 빼서 다른 가방에 담아두고 기념품등만 잔뜩 넣어두었는데 엑스레이 통과하거나 말거나 알게 뭐람...

"It's OK, it doesn't matter..."

결국 가방을 수화물로 부쳤는데, 오늘 어느 블로거의 글을 보다가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랬구나...그래서 항공사 여직원이 필름괜챦겠냐고 물어본 것이었구나...하고 말이다.

어느 블로거도 저 가방을 매고 홍콩 여행을 갔더니 사람들이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냐고 묻더란다.

아마 내 생각에 그 항공사 여직원도 내가 기자인 줄 알고, 필름 괜챦겠느냐고 물어본 것 같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