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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Log

사진찍고 바로 뽑아보는 디카, 폴라로이드 투

by 달토끼남편 2009. 5. 23.


새로 나온 폴라로이드의 즉석 디지털카메라입니다.
기존 휴대용 포토프린터인 PoGo와 디카를 합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500만 화소이니 최신의 트렌드는 아니지만 그리 나쁜 것도 아니지요. (500만이든 1,000만 이든 해상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찍는 사람이 잘 찍어야죠.)

다른 것이 있다면 찍은 후 40초면 바로 2X3 인치 스티커 사진으로 출력이 가능하다는겁니다.

기존의 즉석카메라가 LCD가 없어서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없었고 화질이 썩 좋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LCD로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가능하고 출력하기 전에 레드아이 제거나, 잘라내기 등 간단한 편집까지 가능하니 꽤나 매력적인 카메라입니다.


즉석에서 사진을 뽑아 상대방에게 줄 수 있으니 각종 모임 등에서도 매우 환영받을 수 있겠구요.

역시나 이 카메라의 비밀은 인화지에 있습니다.


열반응 인화지로 잉크가 필요없는(Zero Ink) 인화지 되겠습니다.
이 Zink 기술은 폴라로이드가 선보인 새로운 기술인데, 위에서처럼 Yellow, Magenta, Cyan 염색액이 층을 이루고 인쇄 시에 열을 가하면 해당 염색액이 활성화되면서 조합을 이뤄 색을 표현하게 됩니다.

종이에 인쇄할 때도 CMYK 분판을 해서 하는데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 인회지는 잉크가 번지지 않고, 방수, 찢어짐에 강합니다만 역시 가격은 비싸겠죠.

본체가격은 한화로 약 45만원 남짓 정도입니다.
인화지는 30장 세트에 약 16,000원 입니다.

장당 530원 꼴로 이 인화지의 2배 사이즈인 일반출력용 4X6이 인터넷에서 약 150원 정도니까 실제 이 인화지로 출력을 하는 것은 매우 사치스러운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미출시인데, 공식딜러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즉석카메라들은 대부분 병행수입으로 들여오는 것 같은데 그만큼 가격경쟁이 심해서 마우스품 파는 수고도 필요한데요.

어쨌거나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가격도 국내 출시가격이 저 수준이라면 요즘 왠만한 천만화소 디카 2대 살 만합니다.

다만 클래식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가 주는 일종의 노스탤지어도 있고 가격도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만, 이 제품은 사실 그런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좀 비싼 장난감이고 딱히 아날로그적인 맛도 없어 대중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기 보단 얼리아답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만한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