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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polis

자국민 보호하는 미국, 자국민 외면하는 한국

by 달토끼남편 2009. 8. 7.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방북함으로써 5개월에 걸친 억류에서 벗어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온 두 여기자의 귀향장면은 가슴 뭉클하더군요.

그런데, 한국은 어떤가요???
현대아산 직원은 아직도 억류 중이고, 얼마 전 납북된 어선 선원들에 대한 소식도 요원합니다.
국정원에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님 현대아산 측에서 열심히 달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힘없는 선원들은 국가가 외면한 듯 보입니다.
생환을 위해 뭘 어떻게 하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손놓고, 알아서 돌려보내주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속타는 노모나 가족들의 마음을 알리 없습니다. (그냥 재벌 배불려주기 바쁘니까요.)

미국은 베트남 참전 미군의 유해를 아직도 찾고 있으며, 한국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젊은 피를 댓가로 돈을 받을 수 있었던 베트남전에서 희생된 국군의 유해를 찾았다거나 포로로 잡힌 군인이 돌아왔다거나...뭐 그런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람보라는 영화가 나왔을까.)

미군은 용병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국가에 대한 충성도는 아마 한국군보다 훨씬 더 높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휴전상황에서 실전을 치뤄본 징집병들도 없을 뿐더러 그저 국방부 시계야 빨리 가라 외치고 있으니 당연합니다.
하지만 미군은 휴전국가에 파견되는 것은 물론 실전에도 참여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목숨 바쳐 싸우다 죽어도 국가는 내 시신이라도 반드시 찾아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주한 외국대사관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의 악명은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교부 직원들의 근무태만이나 자국민 무시에 대한 소식은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지 나라 국민들도 보호하지 못하면서 군인들은 뭐하러 해외파견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