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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Life

스노우 레오퍼드로 업그레이드하다

by 달토끼남편 2009. 11. 1.
스노우 레오퍼드를 구해 설치를 해봤습니다. (정품은 아닙니다만...-_- 맥 OS는 시리얼 번호 등을 입력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6G 가까이 되는 CD 이미지인지라 DVD-DL(Double Layer)로 구워야 했는데, 이게 설치를 클릭하면 잠시 진행되는가 싶더니 곧 재부팅이 되고는 1시간 넘도록 계속 진행 중 표시만 나오고 더 이상 진행이 없어 몇 번을 껐다켜고 다시 시도를 해봤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4.7G DVD  한 장에 들어가는(프린터 드라이버와 기타 언어팩을 뺀) 이미지를 새로 구해 설치를 다시 시도해 봤습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한동안 진행 중이라는 표시가 되더니 드디어 화면이 바뀌더군요.
(좀더 친절하게 진행 상황이라든지 메시지를 보여줬으면 다운됐나하고 답답해 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결국 1시간 정도 걸려 설치가 끝났습니다.

(설치가 끝나고 나온 환영 화면...캡처가 애매한 부분에서 됐네요.)

(인터페이스가 바뀐 독 메뉴)

설치가 끝나고 곧바로 나와야 해서 길게 써볼 시간은 없었고, 두 컷 정도만 캡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행속도는 체감적으로 느낄 때 10~20% 정도 빨라진 느낌이었습니다.

명령 실행 시 즉각 즉각 반응이 나오는 것 같았고, 종료를 할 때도 이전 10.5 버전과는 다르게 굉장히 빨리 종료가 되더군요.
(이 점은 Windows 7에서도 많이 강조한 부분이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많이 바뀐 Quicktime player를 실행해 보려고 했는데 적당한 동영상이 없어서 직접 돌려보지는 못했네요.

아시다시피 10.6 버전의 업그레이드 비용은 45,000원 입니다.
윈도우즈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합니다.
물론 기존 사용자들에게까지 돈을 받고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것은 MS와는 다소 다른 정책입니다.
마이너 업그레이드인데 말이죠.

맥 커뮤니티 등에 보면 기존 10.5 버전을 포맷하고 클린설치를 해야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그건 써봐야 알겠습니다.
이런 얘기는 사용자들의 경험에서 나온 얘기인지 조금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업그레이드 버전인데 기존 버전을 삭제하고 새로 까는게 좋다????
프로그램 새로 설치하고 어쩌고 수고를 해야 한다면 다소 황당합니다.
어찌보면 Windows 서비스팩이나 다름없는데...
물론 서비스팩이 버그와 보안관련 업그레이드라면 이번 스노우 레오퍼드는 좀 다르긴 하죠.
그래도 OS X 11로 메이저 버전업된 것도 아니고, 10.5에서 10.6으로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된 것 뿐인데...

어쨌거나 문제가 생기는지는 계속 써봐야 알기 때문에 지금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