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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2

내가 죽는다면 마지막 보고 싶은 장면은? 사형수가 마지막 형장으로 가는 길을 그린마일이라고 한다죠? 드라마나 영화같은데 보면 형장으로 가며 눈부신 하늘과 태양을 바라보고, 새들이 날아다니는 그런 장면이 사형수가 보는 마지막 이승의 기억일텐데... 어제 문득 내가 죽는다면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장면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살짜리 큰조카와 이제 3살짜리 막내조카가 날 때부터 지금까지 찍어둔 사진들을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면서 한번 쭉 훓어봤는데,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조카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간다면 그리 아쉬울 것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미혼이니...) 장난기어린 표정에 V자를 그리며 웃고 있는 조카들의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절로 나기도 하고, 이대로 세상을 등진다고 해도 편안한 마음으로 갈 .. 2009. 7. 7.
Who killed her? '어? 내가 뭘 잘못 들었나?' 오전 미팅이 있어 급히 차를 몰고 가면서 라디오를 듣다가 ..."최진실씨 사망사건..." 얼핏 DJ가 최진실이란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들었으나 운전에 집중하고 있던 탓에 (내 차 뒤에선 급정거로 인한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을 룸미러로 보고 있었다.), '에이...설마...내가 뭘 잘못 들었나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 미팅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라디오를 켰는데, "...영화배우 최씨의 자살사건이..." 이라는 DJ의 짧은 멘트가 또 이어졌다. '뭐지? 정말 무슨 일 났나? 아까 들은 최진실이란 이름이 맞나?' 차를 잠시 손 볼 일이 있어 정비소에 잠깐 들었다가 네비에 내장된 DMB를 켜고 YTN으로 채널을 돌렸다. 12시 뉴스 시간이 되자 정말 헤드라인 .. 200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