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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2회 WBC 이번엔 당근이 없나?

by 달토끼남편 2009. 3. 8.
1회 WBC 만큼 속 뒤집히는 경기도 없었다.
일본을 다 이겨놓고도 결승에 올라가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으니...
그 때 마지막에 일본에 패한 것을 두고 말들도 많았다.

그 중에 하나가 병역특례혜택을 너무 일찍 발표했다는 것이었다.
결승에 올라간 뒤에 발표해도 늦지않았을 것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는 바람에 목표하고 원하는 바를 얻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는 것이다.
(뭐 설마 병역특례를 받았다고 덜 싸웠겠나마는 아무래도 긴장감은 덜 하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얼마 전 베이징 올림픽 때 이미 많은 선수들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고, 이번엔 그다지 특별한 당근이 없어보인다.
운동선수들에게 병역특례는 정말 엄청난 혜택인데, 이번 WBC에서도 그런 혜택을 받을 선수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인가?
일본에 콜드패라니...

다들 정신력과 투지부족을 이야기한다.

프로가 뭔가...자신의 몸값을 올리고 그 몸값에 걸맞게 움직이는 것 아닌가.
그런 프로생활에 길들여진 선수들에게 당근없는 국제경기에서 애국심을 호소하는건 너무 아마추어적인 건가?
하지만, 진정한 프로라면 상황이나 조건에 관계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실력이 안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투지라도 있어야 한다.

P.S 입방정 떨기로 소문난 이치로가 이기고도 조용해졌다. (뭔 꿍꿍이인지...정말 착해진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