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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Life/iPhone

구형 아이폰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by 달토끼남편 2009. 6. 24.
말도 많고 탈도 많더니 드디어 KT를 통해 7월에 아이폰이 판매가 되는 것인가요?

그렇지만 3GS가 나와 있는 마당에 굳이 1년 전 구형 모델을 판다는 것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될 뿐더러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싶다는 욕망이 내 안에서 솟구치는 것 또한 이해가 안됩니다...-_-;

만약 내가 지금 국산 터치폰을 쓰고 있고, 아이팟 터치를 써보지 않은 사용자라면 아이폰에 대해 크게 매력을 안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삼성의 블랙잭을 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쬐그마한 QWERTY 자판은 문자 메시지 보낼 때 아주 약간 편리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결정적으로 데이터요금제에 가입을 하지 않아 이동 중에 메일이나 인터넷을 활용한다는 본래 취지와는 동떨어진지 오랩니다.

그러니, 일반 휴대폰을 쓰는 것보다 활용도가 나을게 없으니 스마트폰이란게 무용지물이고 할부 때문에 마지못해 쓰고 있죠.

BUT 아이폰이 나온다면?
아...얘기가 달라집니다.

아이맥을 쓰기 전부터도 애플의 팬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맥킨토시 운영체제를 쓴 뒤로는 더욱 윈도우즈를 멀리하게 되었고, 아이팟 터치를 쓴 뒤로는 그 갈팡질팡하며 수 차례 바꾸기를 거듭했던 MP3 플레이어도 더 이상 바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이팟 터치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이죠.
이것은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삼성이나 LG는 줄 수 없는 애플이라는 운영체제 개발 회사가 주는 큰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저같은 맥유저라면 아이팟 터치가 맥과 한 몸이 되는 일체감이랄까?

어쨌거나 이 아이팟 터치에 전화기능만 더하면 바로 아이폰인데 굳이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아이팟 터치를 쓰면서 훈련이 많이 되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2년 약정에 12만원이면 수십만원짜리 바가지의 국내 터치 휴대폰을 침흘리며 쳐다볼 일도 없고...

제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비록 구형이라 할지라도 아이폰을 살 확율이 80%쯤은 된다 이거죠.

그럼 할부 남은거 싹 갚아버리고, 아이팟 터치는 오픈마켓에 중고로 팔아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