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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로그

올림푸스 PEN-P1을 손에 쥐다

by 달토끼남편 2010. 7. 17.
처음 카메라를 바꿔야겠다고 생각을 한 것은 트위터에 올라온 소니 NEX-5의 사진이었다.
그래서 관련 홍보동영상도 봤는데, 오...괜챦은걸?




그래서, 넥스를 사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한 지인이 사자마자 일주일만에 되팔았단다.
렌즈가 너무 마음에 안든다는 것이었다. (물론 타 브랜드 DSLR의 색감 등이 눈에 익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지만)

그래도 나보다는 DSLR 카메라를 잘 알고 있는 분이라 고민을 하다가 그 분이 올림푸스 PEN-P2를 생각하고 있다기에 나는 그보다는 조금 저렴한 P1에 눈독을 들였다.

몇날 며칠을 눈팅만 하다가 결국 가지고 있던 파나소닉 DMC-FZ50은 중고로 팔아버리고 P1을 질렀다.

FZ50도 나름 쓸만한 카메라였지만 역시나 그 부담스러운 부피 때문에 잘 가지고 다니지 않았는데, 이 참에 미러리스 카메라로 바꾼 것이다.

(아이폰으로 찍은 올림푸스 펜)


아직 매뉴얼을 정독을 못해서 사용법이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한 가지 불만스러운 것은 AF.
자꾸 엉뚱한 곳에 포커스를 맞추는 바람에 짜증이 난다.
포커싱을 변경하는 방법이 있는 것 같긴 한데...--a



받자마자 찍어본 촬영샷.
첫 사진이 재털이라니...ㅠㅠ

DSLR 카메라가 가장 부러웠던 부분이 바로 아웃포커싱이었는데 (FZ50도 가능하긴 하지만 심도가 그리 깊지는 않아서...), 이건 iAUTO모드에 놓고 막 찍어도 된다...ㅋㅋㅋ (역시 초보...ㅠㅠ)

아직 다 써보진 않았지만 파노라마기능은 자체적으로 생성이 되는 것은 아니고 촬영 후 S/W를 통해 합성해 주어야 하나보다...쩝...이 부분은 아쉽다...

나의 첫 디지탈 카메라는 후지 FinePix A101.
130만 화소로 한 9년 전쯤에 꽤 고가에 주고 샀던 것 같다.



새 것이나 다름없는 것을 후배넘이 중국여행가서 모퉁이를 콕 찍어가지고 오는 바람에 눈물났던 생각이 난다.

당시에는 메모리가 부족해서 한 20장인가? 찍으면 꽉 차서 다운로드를 받아야만 했던 기억이...ㅠㅠ

다음으로 썼던 것은 회사에서 상품촬영용으로 구입한 니콘 쿨픽스 4300.
400만 화소였는데, 나름 괜챦았다.
이 때 접사는 니콘이 좋다는 소리에 계속 니콘만 고집했던 기억이 난다.

(사진 출처 :  wikipedia)

다음으로 구입한 것은 일본 출장갔다가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이것저것 만져보다 오호라? 한글메뉴가 지원되는 것을 보고 여름세일이라는 소리에 덜컥 구입한 파란색의 500만 화소짜리의 니콘 5200.


파란색상은 국내에서는 안팔았던 것으로 아는데...

어쨌거나,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지금도 막 쓸 때는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다만 액정이 넘 작아서 좀 단점...


그리고 3년 전에 60여만을 주고 구입한 파나소닉 DMC-FZ50.
(지금은 다른 사람의 손에...)


사실 이 녀석은 지금도 쓸만하다.
천만 화소에 라이카 렌즈.
지금도 신제품은 3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격 차이가 별로 없는 듯.

당시에는 DSLR이 아니라 하이엔드급 카메라라고 해서 고가의 DSLR을 사기에 좀 부담스러워 구입했었는데, 렌즈도 끼울 수 있고 나름 괜챦은 제품.


전자제품은 싫증이 금방 나기도 하고, 워낙 신제품 주기가 빠르다 보니 자주 자주 바꾸는 편인데, 핸드폰은 아이폰 3GS로 노예계약 끝날 때까지는 꼼짝 말아야 할 것 같고...

카메라는 올림푸스 PEN에 한 동안 안착해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속사케이스를 사야하나???
이건 뭐 기본 케이스도 안주냐...쩝

렌즈도 17mm를 하나 더 사야하는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