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일지/아스카11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치카츠(近つ) 아스카박물관 1박 2일의 먼 아스카 지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고 돌아오는 날은 저녁 비행기인지라 큰 처남이 차를 가지고 우리 부부를 치카츠 아스카박물관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왜 가까운 아스카인가 하면 처음에 도래인들이 왔던 곳이 가까운 아스카이고, 이후 넘어간 곳이 우리가 다녀왔던 나라지역의 먼 아스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는 가까운 아스카를 먼저 보는 것이 순서이겠으나, 처가에서 가까운 관계로 떠나는 날 가보기로 했다.가기 전 점심은 중간에 있는 하마스시에서 먹었다.낮인데도 노인분들이 많았는데, 65세 이상은 할인권을 파는 모양이었다.특이한 점은 회전스시가 아니고, 주문하면 즉시 자리로 배송되는 시스템이다.(오사카에 도착한 날 갔던 난바의 쿠라스시도 같은 시스템이었는데 거기는 회전스시가 있고, 별도로 주문.. 2024. 5. 18.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호류지(法隆寺), 주구지(中宮寺) 아스카지역의 답사(?)를 마치고, 우리는 법륭사로 향했다.이 호류지는 쇼토쿠태자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중의 하나이다.     이 날 날씨도 좀 흐리고, 수학여행을 왔는지 한 무리의 학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금당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구려 담징이 그린 벽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불에 타 없어졌다고 한다.하지만 담징이 그렸다는 증거는 없다고 한다.    서원에서 동원으로 가다보면 중간에 백제관음을 볼 수 있다.다만 사진촬영이 안되어 찍지는 못했다.인터넷을 찾아보면 왜 "백제관음"인지에 대한 논란이 좀 있었던 것 같다.백제인이 만들었는지도 불분명하고 불상의 재료가 한국에서는 자라지 않는 나무로 백제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찌되.. 2024. 5. 18.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기토라 고분(キトラ古墳) 아스카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10번. 기토라 고분이다. 여기에서도 채색된 벽화가 발견된 곳이다.다카마쓰 고분보다 더 정리정돈된 전시관이 있다. 벽화에는 12지신상이 그려져있고, 고구려의 사신도와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보아 고구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내문에 보면 고대일본문화는 동아시아의 문화가 원류다라고 써있다.고대한국의 영향이라 안쓰고 굳이 중국과 동아시아라고 갖다붙였다.누가봐도 백제, 고구려, 신라 혹은 가야의 영향을 받은 것이 뻔해 보이는데도 흐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굳이 부정하고 싶겠지만 드러나는 유물들로 보면 누가봐도 고대 한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도래인도 한국인이 아닌 중국, 동아시아 등으로 애써 두루뭉실하게 포장하고 있다.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 2024. 5. 18.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다카마쓰 고분(高松塚古墳)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출발하기로 했는데 이 날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그래서 부지런히 움직이기로 하고 9번의 다카마쯔즈카 고분으로 향했다. 우리는 처음에 아스카역사공원으로 갔다.그리고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지...하고 있는데 마침 같은 곳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있던 경비원 아저씨 한 분이 지하도 지나서 가면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고...걸어가면 10분 이상 걸린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 아저씨 말을 듣길 잘했다.비도 조금씩 오기 시작했고,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였다.   벽화관에 들어서면 양쪽에 벽화가 전시되어 있고 가운데 도굴당한 석실을 재현해 놓았다.벽화는 백호, 현무, 주작, 청룡이 그려져있고, 천정에는 별자리가 그려져있다.그리고 여인상들도 그려져있는.. 2024. 5. 18.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숙소 우리가 묵은 곳은 아스카역 바로 근처의 펜션이었다.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カフェ&ペンション飛鳥【公式サイト】|Café & Pension ASUKA (pension-asuka.com) カフェ&ペンション飛鳥【公式サイト】|Café & Pension ASUKAIntroduction ご挨拶 カフェ&ペンション飛鳥は、奈良の明日香村に佇む小さな宿です。 こころとからだにやさしいお食事と、ほっと休まる癒しの雰囲気が自慢です。 見て楽しく、食べておいしpension-asuka.com  1층은 식당으로 운영이 되는 곳이었고 2층부터 숙소였는데 시설은 조금 오래된 건물이긴 했지만 트윈베드에 하룻 밤 묵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관광객이 떼거지로 몰려오는 곳은 아니니 숙소 찾기가 쉽지는 않다.)저녁과 아침까지 포함했는데 가격은 1박에 2명.. 2024. 5. 17.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아스카데라(飛鳥寺) 그 다음 향한 곳은 7번 아스카사이다.일본 최초의 절이라는 곳으로 백제인들이 지었다고 하며, 백제계 도래인인 소가노 우마코가 이 절이 완성되었을 때 10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백제옷을 입고 즐거워했다는 곳이기도 하니 역사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꽤 큰 사찰이었다고 하는데 불에 타면서 중건을 했다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다.    절 안의 전시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제인들의 손길이 여기저기 느껴진다.소가노 우마코가 왜 백제옷을 입고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소가노 우마코는 쇼토쿠 태자로 하여금 섭정을 하게했고, 쇼토쿠태자와 함께 일본 불교를 이끌었으나 그 권력이 오래가지 못하고 미움을 사 결국 그의 손자 소가노 이루카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참으로 안타깝다. 위의 사진.. 2024. 5. 17.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사카후네이시(酒船石) 이번에 간 곳은 5~6번인데 지도 상으로 보면 조금 멀어보이지만 실상 5번은 6번의 뒤에 있는 산에 있다.처음 구글지도를 보고 갔을 때 안내해준 곳은 5번이었다.      좁은 계단을 올라오니 넓다란 공터 주변으로 대나무 숲이 가지런히 둘러쌓은 것이 탄성을 자아낸다.그리고 그 우측 편에 커다란 돌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편평한 돌 위를 보니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물이 흘러가게끔 만든 듯한 것들을 만들어놓았다.제사를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일본판 포석정이라는 얘기도 어디선가 읽은거 같고 술을 만드는데 쓰였다는 설도 있고 그래서 한자로 酒船石돌 중간을 깬 듯한 흔적이 보이는데 원래는 더 큰 돌이었는데 잘라내버린 것 같다. (일본판 위키에는 에도시대 성을 축조하기 위해 잘랐다고 되어있다.) 근데 .. 2024. 5. 17.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석무대(石舞臺, 이시부타이) 이번에 간 곳은 지도 상 4번. 우리 말로는 석무대(石舞臺)이고 일본어로는 이시부타이이다.밤마다 돌 위에서 여우가 춤을 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석무대에 가기 전에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잠시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아스카역 근처 마트에서 미리 샌드위치와 이 지역 특산물이라는 아스카루비 딸기를 사왔다.어디 씻어 먹을 때도 없고 해서 그냥 포장 뜯어서 먹었는데 새콤달달한 것이 맛있었다.      어느 영상에서 보니 윗 부분 돌하나에 70톤이 넘는다고 한다.처음에는 고인돌 형태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원래 봉분이 있었으나 없어지고 무덤을 덮은 상부돌만 남은 것이라고 한다. 저만한 큰 돌들을 쌓아서 무덤을 만들 정도면 대단한 권력자가 아닐 수 없다.그가 바로 소가노 우마코.. 2024. 5. 17.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다치바나데라(橘寺) 3번째로 방문한 곳은 가메이시 근처의 다치바나데라(橘寺)이다.우리 말로 하면 귤절이다.   이 절은 일본의 만엔권 지폐에도 새겨졌던 쇼토쿠태자가 세운 절이고 원래 귤밭이어서 다치바나데라라고 지었다고 한다.저 말 동상은 쇼토쿠 태자의 애마였다고 한다.본당에는 특이하게도 불상이 아닌 쇼토쿠태자상이 모셔져 있다.  쇼토쿠태자는 일본에 처음 불교를 받아들인 이라고 한다.물론 불교를 반대하던 세력도 있었고, 숭불하던 세력도 있어서 둘 사이의 다툼에서 결국 숭불세력이 이겼다고 한다.(이 세력이 뒤에 볼 소가씨 세력이다.) 불교를 융성시킴으로써 일본이 고대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기틀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미스테리한 것은 일본 오우치씨의 시조인 임성태자가 백제의 아좌태자라는 설도 있다.아좌태자.. 2024. 5. 17.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덴무천황묘(天武天皇墓), 가메이시(亀石) 1번이 덴무천황묘, 2번이 가메이시(거북돌)가 있는 곳이다.아스카역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고 안내판도 잘 없어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다.  672년 진신의 난에서 승리하고 율령제를 기틀을 마련한 덴무천황이 묻혀있다고 한다.위키백과에 보면 천황과 일본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고 나온다.근데 보면 좀 천황의 묘라고 하기엔 좀 초라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찾아간 곳은 거북돌, 가메이시가 있는 곳이다.근데 구글지도를 내비삼아 찾아갔는데 구석에 있어서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전설에 의하면 호수를 사이에 두고 양 진영에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 싸움으로 많은 거북이가 죽고 그에 이 돌을 만들어 공양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북쪽을 향하고 있던 돌이 지금은 남쪽을 향하고 있고, 만약 서쪽을.. 2024. 5. 17.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飛鳥)문화 탐방 당일치기이긴 했지만 몇 년 전 나라도 가봤고, 오래 전에 교토도 가봤지만 뭐랄까...시작점이라고나 할까?일본의 고대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아스카는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가기 전 사전에 공부한답시고, 전에 사두었던 유홍준 교수의 책도 급하게 읽었지만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1박 2일 코스로 잡고 오사카 가와치나가노 처가에서 출발해 전철을 여러 번 갈아타고 1시간 정도 걸려 아스카에 도착했다.   일단 아스카 지역을 돌아다니기 위해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빌리기로 한다.역 바로 앞에 있는 렌탈숍에 가니 수리 중인 전기자전거나 딱 1대 남아있다.그리고, 뒤에 유아용 시트가 있는 전기자전거가 2대 남아있어서 아쉬운대로 그거라도 빌렸다. (오후 1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전기자전거 빌리려면 좀 부지런을.. 2024.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