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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abroad/Tsushima

(2017.8) 대마도 여행 #4 - 스노클링을 즐겨보자

by 달토끼남편 2022. 11. 3.

앞서 이야기했던 나가사키현 공무원분이 이전에 대마도에서 스노클링을 했다고 하여 우리도 한번 해보고 싶어 주인아저씨께 연락을 했지만 처음에는 주말에 좀 바빠 어려울 것 같다는 대답이었지만 대마도 가기 전날 다시 연락이 와서 스노클링을 하겠냐고 해서 오케이했습니다.

아래 지도 상으로 표기한 곳이 주인아저씨가 위치한 곳입니다.

민박집인 이타이야(いたい屋) 운영도 겸하고 있어 도착해 보니 역시나 한국학생들이 있더군요.
서울에서 준비해 간 래쉬가드 등으로 무장을 하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나가기 전에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서 물고기를 구경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왕 온 김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액션캠으로 촬영을 했는데, 날짜 세팅을 하지 않아서 2014년으로 나오네요.
갈 때의 동영상은 아니고 돌아올 때의 동영상입니다.

배를 타고 5분 정도 간 것 같은데 스노클링을 해본 적이 없어 처음에 호흡법을 잘 몰라 바닷물을 좀 먹었네요. 서울에서 사가지고 간 마스크가 좀 안좋기도 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빌려준 마스크로 했더니 훨씬 호흡하기도 편하고...ㅠㅠ

하여간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그리 길게 하지는 못하고 시간이 다 되어 돌아왔습니다만, 돌아와서 물고기 구경도 제대로 못한 것이 좀 불쌍했는지 잡아논 왕소라를 꺼내서 한 점씩 주시더군요.
초고추장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ㅋ

사실 보기엔 좀 징그러워서 먹을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잡아주신 성의도 있으니 눈 딱 감고...
나중에 민박집에서 삶은 것이 나와서 먹어보니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선착장으로 돌아오고 나니 선착장 바닷물이 훨씬 더 깨끗하고 좋았네요.

P/S 떠나는 날 우연히 주인아저씨는 터미널에서 만났는데, 마침 제 얼굴을 기억하시고는 선글라스를 잃어버리지 않았느냐고 물으시더군요...ㅋ 가방 어딘가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타이야에 두고온 것이었습니다. 아저씨가 기다리라고 가져다 주겠다고 하셔서 정말 한 10분 만에 갔다오신 것 같더라구요.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