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glish/Practical English

[퍼옴] 영어, 생활 속에서 반복하라

by 달토끼남편 2004. 2. 2.
직장인들의 새해 계획 중 작심삼일로 끝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영어공부다. 해가 늘면 늘수록 영어공부의 필요성은 증대하고 있지만 정작 시작하려고 하니,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영어공부에 열심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것은 “직장인들 사이에 영어공부 열풍은 불고 있지만, 정작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적다”는 사실이다. 시사영어사 TPC 종로센터의 교수부장 김소영 강사는 “직장인들의 경우 승진이나 이직, 비즈니스 등 여러 이유로 영어공부를 시작하지만 대부분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직장생활과 무리하게 병행하다 보니 체력이 딸리고, 업무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결국은 그만두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중에 그만두는 것이 영어공부에 가장 큰 치명타’라고 입을 모은다. “운동을 한참 하다가 그만두면 근육경련이 일어나듯이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토익점수가 높아도 꾸준히 하고 있지 않으면 영어 경련상태가 됩니다.”

 

김소영 강사는 어떤 영어공부든지 간에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영어에 노출된 시간에 따라서”라고 설명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매일 영어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1시간 미만이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반복되는 영어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원하는 영어 테이프 복사본을 3개 준비합니다. 출퇴근 시간에 차 안에서 듣고, 이동시에 워크맨으로 듣고, 집에서 자기 전에 카세트로 한 번 더 듣습니다. 자면서 듣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듣는 거죠.” 그의 말인즉 아무 때나 음악 듣듯이 같은 내용을 여러번 반복해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방법과 더불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소설책을 읽는 방법이다.
연세대학교 외국어어학당의 한 강사는 “소설은 현실세계에 사용하는 표현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유용한 표현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추천한다. 소설 중에는 존 그리샴이나 마이클 크라이튼, 톰 클랜시 등과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작품을 고른다. 그리고 하루에 30분씩 읽어 나가는 것이다. 사전을 찾지 않고 읽어 나가야 한다. 처음 2~3주 동안은 한두 장 읽는 것도 힘이 들지만, 한 달 정도 익숙해지면 한 단락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러한 방법은 독해력과 어휘력을 늘리는 것은 물론,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회화어를 습득하는 데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 전문가들은 영어공부의 4가지 영역 즉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의 영역을 조금씩이라도 골고루 하는 것이 상호 상승 효과가 크다고 조언한다.
듣기를 반복하면서, 받아쓰기 연습을 하거나, 들으면서 큰소리로 따라 하는 방식은 단순히 듣기나 읽기에만 머무르게 되는 수동적인 언어공부 패턴을 능동적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받아쓰기에 효과적인 방법은 1~2분 정도 되는 뉴스를 30여분 간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계속 받아쓰기를 하는 것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들리는 데까지만 받아쓰다 보면, 나중에는 문장을 제법 잘 받아쓰게 된다.
또한 쓰기 연습에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능률영어사의 이찬승 대표는 “쓰기 연습을 위해 문장을 만들려고 너무 골몰할 필요는 없고, 머릿속에 생각나는 단어를 적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틀려도 좋으니 꾸준하게 쓰는 양을 늘려 나가면 어느샌가 영어표현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워밍업을 시작한 후에, 학원의 도움을 받으면 영어공부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영어청취전문학원으로는 이익훈 어학원이 인기가 높다. 한 달 수강료는 7만5천원에서 9만원선.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타는 스타강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영어교육기관으로는 캐나다 문화원이 있다. 캐나다 문화원www.cec.or.kr의 영어교육은 본국에서 교육받은 전문교사들이 강사진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문화원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4가지 영역에서 레벨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주당 4시간씩 8주 동안의 교육에 드는 수강료는 26만원이다. 현재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연세대학교 외국어어학당의 경우 전체 수강생 1200여명 중 300~400명은 직장인들로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어학당 관계자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어 내년에는 주말반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의 경우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수강료가 비싸다. 일반 영어회화의 경우 한 학기 10주 기준 70만원이다.

그 밖에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다양한 영어공부를 위한 영어공부 사이트가 많다. 인터넷 동영상 강좌의 경우 대부분 샘플 강좌가 있기 때문에 조금 수고롭더라도 샘플 강좌를 들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영어공부 십계명

1.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목표를 분명히 하라.

2. 영어에 노출하는 시간을 최대화하라.

3.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반복해서 들어라.

4. 회화는 반드시 소리내어 하라.

5.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영역을 골고루 하라.

6. 일기나 메일 등 쓰기를 수시로 활용하라.

7. 짧은 기간에 정복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려라.

8. 인터넷을 활용하라.

9. 콩글리쉬를 두려워하지 마라.

10. 하루라도 빼먹지 말라.

[제공: 이코노미21]

 

 

'English > Practical Engli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삐 풀린 영어  (0) 2004.04.04
와우...Cobuild 사전 50% 할인  (0) 2004.02.15
[Re:] neither와 either  (0) 2004.01.11
[Re:] Yet의 용법  (0) 2004.01.09
[Re:] 함께 하는 스터디  (0) 200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