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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일지

옹진국 북도면 장봉도 트래킹

by 달토끼남편 2024. 7. 14.

인천 옹진군에 있는 장봉도에 가고 싶다하여 금요일 오전 인천 삼목항으로 출발

선착장 근처까지 쭈욱 따라 들어갔는데 매표소 앞에 세우는 차들은 배에 싣기 위해 줄서는 차들이었다.

나는 U턴해서 바로 뒷편 주차장으로...(안내표지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 날은 날씨가 흐려 해도 뜨지 않고 바다도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다.

시간이 되니 배가 들어와서 차를 싣기 시작한다.

처음에 차를 가지고 갈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장봉도가 생각보다 길어서 짧은 시간 간다면 차라리 차를 가지고 가는 편이 낫지 않나 싶다.

결국 우리도 1/3 정도만 둘러보고 돌아와야했다.

 

 

표도 안사고 무임승차하는 녀석들.

 

 

 

신도까지 가는데 20분 정도, 신도에서 다시 장봉도로 가는데 10분 정도가 걸렸다.

드디어 도착한 장봉도.

의외로 신도에서 차들이 많이 내리더라.

 

 

한 어부가 그물에 걸린 인어를 잡았다가 다시 놔주었는데 그 뒤로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하는 전설이...

 

 

 

선착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작은멀곳

다리를 따라 들어가면 바위들이 있다.

물때가 되면 바닷물이 바위 윗부분까지 올라차지 않나 싶다.

 

 

작은멀곳에서 뒤돌아서 온 길을 되짚어 조금만 가다보면 드디어 둘레길을 갈 수 있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살짝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다.

힘들었던 것은 산책길을 가로질러 쳐놓은 거미줄들...

가면서 계속 관광지도를 휘저으면서 갔다.

 

그리고 중간에 표지판이 헷갈리게 되어있어 길따라 내려와보니 옹암해변이었다.

해수욕장이라는데 물이 빠지고 갯벌이 있어서 그런지 해수욕하는 사람들은 한 명도 볼 수가 없었다.

 

 

 

 

점심 무렵이 되었길래 바닷길식당이라는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150-3

 

소라비빔밥이 맛있을거 같아 낙지비빔밥하고 같이 시켰는데 반찬도 정갈한 것이 주인분이 음식을 가져오시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신다.\

근데 내 취향은 낙지비빔밥이 더 맛있었던거 같다.

비빌 때 들어가는 고추장이 조금 밋밋한 느낌이었는데 낙지비빔밥은 깻잎 향도 좋았고 괜찮았다.

 

 

점심은 먹고 해식동굴을 찾아가기로 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몇몇 블로그들을 찾아보니 내비에 무슨무슨 펜션을 찍고 와서 찾아가라고 하는데 일단 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버스가 1시간에 1대 밖에 없고, 어디서 타야하는지도 좀 헷갈려서 물어보니 그냥 길에 있다가 손들면 세워준단다.

버스 시간 잘보고 가야한다.

일단 옹암해변에서 건어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그리고 우리가 내린 곳은 건어장입구였는데 여기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방파제를 따라 좌측 끝까지 가서 해변으로 내려간 뒤 약 400미터 정도를 돌을 밟으며 바닷길로 갔다.

 

 

그러면 저 앞에 보이는 곳을 지나면 해식동굴이 나온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재미삼아 들어가서 사진찍기는 좋은 것 같다.

이 곳 말고도 장봉도에 해식동굴이 더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도로변에서 표지판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찾아오기가 힘든 것 같다.

그리고 물때는 잘못 맞추면 가기도 쉽지 않고.

 

 

 

 

처음에 우리는 녹색선을 따라 이동을 했었다.

 

 

 

위의 표지판처럼 삼거리 건어장 입구에서 내려 왼쪽 건어장해변 쪽으로 갔는데 그 쪽도 나쁘지 않았지만 돌들이 많아 걷기는 조금 힘들었는데 해식동굴에 다다르고 보니 더 편한 길이 있었다.

 

바로 파란선을 따라 가는 길이었다.

해식동굴에서 돌아갈 때는 저 파란선을 따라 나간 뒤 건어장입구에서 다시 선착장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데 14:2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와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어떻게 하나 하면서 선착장 방면으로 조금 걷고 있는데 5분 정도 지나니 버스가 뒤에서 오고 있었다.

손을 흔들어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와...이 버스 놓쳤으면 1시간 기다리거나 걸어가거나...)

 

알고보니 버스시간표가 출발시간과 종점 도착시간만 적혀있었다.

14:20분이라는 것은 종점에서 출발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건어장입구까지는 약 5분 정도의 시간차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버스가 지나갔나? 시간표가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에 걸어가 버린 것이다.

 

뭐 어쨌거나, 애초에 목표했던 우리 코스대로 걸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산세가 험하지 않고 낮아서 걷기에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차를 가지고 와서 끊겼던 부분부터 다시 걷거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