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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일지

2011. 6. 6 남이섬 가는 방법 (서울에서 남이섬 가는 방법)

by 달토끼남편 2024. 7. 13.

 

남이섬 가는 방법

 

일주일 전부터 남이섬에 가야겠다고 맘을 먹고 드디어 일요일 오전 늦잠을 뿌리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청량리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가야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군요!

 

7호선 상봉역에서 가평역까지 가는 경춘선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가평에서 안건데 인사동에서 남이섬까지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낙원상가 앞에서 정차를 하는데 아침 8시 반 출발이더군요.

남이섬에서 편도를 이용했는데 6,500원이었습니다.

 

전철을 이용해 가니 정말 편하긴 한데, 연휴가 월요일까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구요...헥헥

상봉역에서 가평역까지 거의 40~50분을 서서 가는데 허리가 지끈지끈...ㅠㅠ

게다가 막무가내 아주머니들의 밀고 자리뺏기까지...으이구...

(자리 좀 비켜달라고 하면 좋으련만...)

 

드디어 가평역에 도착.

좀 휑~ 하데요.

가평역에서부터는 어떻게 남이섬까지 가야할지도 막막하고, 안내도 없고...

 

택시 정거장와 버스정류장 표시만 덩그라니 있는데 조금 있으니 택시들이 줄지어 들어오는데, 사람들 줄 선것도 무시하고 그냥 오는대로 택시 타버립니다...ㅠㅠ

(정말 한국사람들 이런게 넘 싫어요...)

 

어쨌거나, 차들이 너무 많아 체증이 생기려는 찰나 택시기사 아저씨는 우회도로를 통해 우리를 무사히 남이섬 주차장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아, 가평역에서 버스도 있는 듯 해보였는데 차가 워낙 밀리다보니 제 시간에 못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택시를 탔는데 역시 택시는 코스대로 다니는게 아니니까요.

 

 

 

 

 

얼핏 듣기는 했는데, 나미나라 공화국이라 이름붙이고 비자발급(입장료)을 받아야 하는데 일반이 10,000원입니다. 이 날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어요...ㅠㅠ

관계자가 일행 놓치지 말라고 계속 안내하고...헐

 

 

어쨌거나 배에 타고 나니 멀리 남이섬이 보이네요.

페리선이 수시로 왔다갔다 실어날으니 승객들이 아무리 많아도 그리 오래 기다린다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혹시나 안전에 소홀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승선인원을 한 명이 계속 카운팅을 하더군요.

 

처음에 멀리서 보았을 땐 번지점프대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짚 와이어라고 줄에 매달려 남이섬까지 갈 수 있는...

나중에 보니 1인당 35,000원. 비싸서 타기는 쩜...^^;

 

 

 

선착장에서 남이섬까지 그저 몇 분?

멀리 뒤로 짚와이어가 솟아있네요.

 

 

하선 중입니다.

으...섬에 내렸을 때 그 수많은 인파에 압도당했습니다만, 다행히 다들 여기저기 흩어져서 크게 붐비지는 않더군요. ^^

 

 

 

남이섬에 내리는 짚와이어 승객...속도감도 있고 신날 것 같네요.

 

 

사람이 무지 많아 걱정을 했는데, 강변을 따라 외곽길로 가니 의외로 한적하고 사람도 없고...

 

가족단위로 놀러와서 여기저기 돗자리를 깔고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아주 어렸을 적 저도 놀러왔던 기억이 남니다만...

 

 

섬의 중간쯤에 있는 식당가입니다.

조금 럭셔리해보이는 중국집도 있고, 카페도 있고...

 

 

이 곳은 개그맨 이원승씨가 운영을 하더군요.

어린 아들과 딸도 나아서 아빠 하는 일 구경하고 있고...^^

 

 

호반새라는 식당에 들어가 찍은 관광열차...

선착장에서 이 곳까지 운행을 하더군요.

 

 

 

김치볶음밥이 7,000원.

비빔밥 특선이 8,000원.

 

솔직히 가격에 비해 맛은 영...ㅠㅠ

 

나중에 보니 주변에 옛날 도시락 파는 식당이 있더군요.

잠시 옆 사람의 얘기를 들으니 도시락 하나에 4,000원.

으이구 차라리 거기서 먹을 걸...쩝

 

 

 

허브가게에 들어가니 기념품이라고 타조볼펜이 있네요.

타조가 뛰놀거라고 상상을 했는데 한 마리도 구경을 못했습니다.

 

 

메타세콰이아 길..

생각보다 길이 그리 길진 않았지만 하늘로 쭉쭉 뻗은 것이 가을이 되면 더 멋있을 듯.

 

 

 

 

 

참...남이섬에서 선착장까지 모터보트를 타고 나오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기에 한번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배 한 척당 20,000원입니다.

5명이 탈 수 있으니 1인당 4,000원인셈이죠.

그런데, 주의할 것은 입장료를 끊을 때 이미 이 티켓이 왕복배값인지라 괜히 남이섬에서 모터보트 타고 돌아오면 손해...

 

우리 일행 3명이 주저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자기 와이프랑 일주를 하려는데 같이 하겠냐고...

잠시 고민하다가 계산해 보니 1인당 8천원 꼴이라 타보기로 했습니다.

(일주는 배 한 척당 4만원.)

 

그런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속도감도 있고 신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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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데 줄이 어찌나 길던지...-___-

다행히도 오래 기다리진 않아도 됐습니다만, 잠시 청소차가 지나가느라 줄이 끊긴 사이에

중간에 새치기 하는 젊은 커플을 보니 참 어이가...

 

사진이라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 걸 그랬나봅니다. ㅋ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어쨌거나, 무사히 선착장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걱정이 되더군요.

올 때도 길이 막혀서 택시가 돌어왔는데 어떻게 가평역까지 가나 하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인사동까지 가는 셔틀버스 편을 알아봤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는데 다행히 빈 좌석이 있더군요.

편도 6,500원.

 

인사동까지 오는데 2시간 2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한 시간 정도 버스에서 자다 일어났는데 헉! 아직도 가평군.

연휴라 차가 워낙 막히다보니...

 

인사동에 도착해서는 종로 피카디리 근처에서 춘천닭갈비로 저녁 해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