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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28. 다국적 학생들

by 달토끼남편 2003. 6. 18.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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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얘기를 할까 하다가...다국적 학생들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말이지 영어라는 한 가지 수단만으로 제각기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과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름에 왔던 유럽학생들은 대부분이 틴에이저들이다보니 제 나이를 말하면 깜짝 놀랍니다.(그도 그럴 것이 거의 10년 이상
차이가 나니까) 그렇지만 나이 차와는 상관없이 서로 잔을 기울이며 어울릴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죠,


학원에서의 국적별 구성비율을 보면 아무래도 장기로 체류를 하는 학생들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많죠. 제가 갔을 때만 해도
일본 학생들이 80% 이상이고, 한국 학생은 저까지 2명, 홍콩 등 중국출신이 몇 명, 제가 떠나기 2달 전쯤부터는 대만학생들의
입학이 눈에 띠게 늘기 시작하더군요. 그 밖에 중동 출신의 학생들도 몇 명 있었습니다.


7월 쯤 되자 러시아, 스위스, 이태리 등 유럽학생들의 입학이 늘기 시작했는데 추운 나라에서 와서 그런지 러시아 학생들은
대부분 늘 정색을 하고 다닙니다. 처음엔 쉽사리 말 붙이기가 어렵죠. 아마도 불안정한 정국 과 역사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반면, 이태리 학생들은 굉장히 정열적이고 수다스러워 주위가 시끄럽고 그만큼 붙임성도 좋습니다. 그에 비하면 스위스
학생들은 친근하기도 하지만 중립국이라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얌전한 편에 속합니다.


나이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피부색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대개 유럽학생들은 유럽학생들끼리, 아시아계 학생들은 아시아계 학생들끼리
몰려 다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문화적, 지리적, 언어학적 차이가 다소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과 대만학생들끼리는 통하는 것이 많습니다. 송승헌이나 송혜교, 원빈,
윤손하 같은 한류열풍 주역들의 이름을 대면 처음 만난 자리라도 쉽게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고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유사한
점들을 많이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금새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귀국 후 서로 방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유럽학생들 중에서는 스위스 학생들을 참 좋아했습니다. 대체로 비호전적이고 친근한 것이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도
현지인들로부터 느낄 수 있는 공통적인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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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과 오른쪽이 스위스 학생들>


아시다시피 스위스는 여러 나라와 국경이 접해 있기 때문에 쓰는 언어도 각양각색입니다. 이태리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위스어
등 같은 스위스 학생들끼리 만나도 대화가 잘 안되더군요.


아시아 학생들 중 가장 시끄러운 것은 아마도 중국학생들이 아닐까 싶네요. 일단 말하는 것부터 마치 싸우는 것처럼 얘기를 합니다.
^^ 톤이 높은 편이죠.


아시아계 학생들은 공통점은
수업시간에 예의바르고 좋게 말해 얌전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주입식 교육의 영향이겠죠. 시키기 전까지는 대답안하는...^^


이런 점은 현지에서는 고쳐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가를 해야만 조금이라도 말할 기회가 있고 그만큼 영어가 느니까요.


다음 시간에 이와 연관되어 국제화라는 부분에 대해 잠시 얘기를 할까 합니다. 재미없을 것 같다구요? 아마 현지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피부로 느끼게 되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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