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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50. 유럽여행 - 파리 편

by 달토끼남편 2003. 7. 1.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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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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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로 들어서는 순간 멀리서도 에펠탑이 보이는 것이 파리에 온 것을 실감케 했습니다. 우리의
숙소는 파리 북쪽에 위치한 물랑루즈 클럽 맞은 편의 호텔이었는데, 주변에는 성인숍들이 즐비하더군요.


파리에서는 2박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도착 한 첫날은 여행 옵션으로 에펠탑에 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놓치면 안될 것 같아 비용을 지불하고 늦은 저녁에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정 높이까지 올라간 후에는 다시 계단으로
몇 층 정도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관광객들로 북적 북적...


에펠탑에서 내려다 본 파리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반짝 반짝이는 거리의 불빛들 하며 발 아래
보이는 세느 강변의 불빛도 환상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싸구려 카메라로 찍은 덕에 야경은 한 장도 제대로 나오질 않았더군요.(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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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야경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든 후 다음 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일어나 파리 시내로
가기 위해 다들 코치에서 기다리는데 꼭 그런 사람들 있죠...몇 분씩 늦는 사람들...외국인들도 예외없더군요. ^^


처음 도착한 곳은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다는 기념관...1층에 있는 나폴레옹 몇 세라고 찍한 관을 열심히
찍었더니 정작 나폴레옹 관은 그게 아니라 지하에 있더군요...하하


파리 시내의 각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을 구경하기 전에 가이드가 돈을 걷어 명함 크기의 Museum Pass라는
것을 단체로 구입해서 나눠주었습니다. 이것 한 장으로 파리 시내에 있는 수 많은 박물관, 기념관 등을 하룻동안은 줄서지 않고
바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 기억으로는 15유로 정도였던 것 같은데, 루브르 박물관 한번 가려해도 10유로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경제적이고 유용한 것입니다만, 불행하게도 가이드가 구입을 하는 바람에 어디서 샀는지는 모르겠네요.


나폴레옹 기념관 근처에는 프랑스 조각가인 로댕(Rodin)의 박물관이 있는데, 이 곳에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Thinker)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시간 관계 상 부랴 부랴 사진만 찍고 다시 되돌아와서는 개선문 앞에
내렸고, 이후부터는 자유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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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앞에서>


개선문이 생각보다 무지 크더군요. 저는 그저 독립문보다는 크겠거니...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 위까지
올라가려면 나선형 계단 무진장 올라가야 합니다. 물론 입장료도 내야 하지만 저야 박물관 패스를 가지고 있었으니 걍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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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에서 내려다 본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에서 내려 와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은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찾아나선 곳은 담배 파는 곳...--;; 그런데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더군요.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편의점 같은 곳도 없고 대부분이
각종 상점들 아니면 레스토랑...결국 의지의 한국인인 우리는 찾아내긴 했지만.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우리는 천천히 세느 강변을 걸으면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세느강 정말 좁더군요(실망 실망). 전에도 런던의 템즈강을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템즈강보다도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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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 강변에서>


위의 사진에는 머리가 아주 흉칙하게 나왔네요. 원래 저렇게 대머리는 아니구요... ^^; 이발비가
비싸다는 소리에 영국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한창 자라던 중이라...--;;


루브르로 가는 길에 미술관도 잠깐 들르고...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이 나왔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높다란 유리 피라미드가 보였는데, 왠지 오래되어 보이는 주변 건물이라는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알고
보니 그게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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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루브르 박물관만 보려고 해도 정말이지 며칠은 걸릴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딱 정해 놓고
몇 군데만 보고 왔는데, 모나리자, 비너스, 이집트 관 등등. (처음에 그려진 모나리자는 영국에 있다는...원래 다빈치는
똑같은 그림을 2장씩 그린답니다.) 루브르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무진장 붐비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모나리자 그림도 찍는데 성공. ^^


수박 겉핱기 식이긴 했지만, 얼추 파리도 잠깐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파리 지하철을 탔습니다.
파리 지하철은 바퀴가 미쉐린이 만든 타이어라죠? 정말 그런지 쾌쾌한 냄새가 나기도 했지만, 제일 불편한 것은 영어 표지판이
없어 플랫폼 찾기가 좀 헷갈리더군요. 그런 것에 비하면 우리 나라 지하철은 정말 좋은 겁니다. 깨끗하죠, 쾌적하죠...


그렇게 프랑스에서의 2번째 밤도 지나고 있었습니다. 어느 덧 9박 10일간의 유럽여행도 끝이 나고
이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Clais항으로 향했습니다. 우스운 것은 프랑스의 마지막 밤에도 우리 일행은 맥도날드를 저녁으로
먹어야 했습니다. 왜냐구요? 음...돈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에 바닥이 났기 때문이죠.


여행을 떠나기 전에 호스트 파더가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여행을
갈 때는"짐은 생각했던 것보다 1/2로, 돈은 생각했던 것보다 2배로 준비해 가라"라고
말입니다.


나름대로 아껴쓴다고 썼는데도 불구하고 다소 무절제하게 썼던 것이 과했던 모양입니다. 위의 말은 정말
명언 중의 명언입니다. 꼭 기억해 두세요. ^^


이것으로 몇 차례에 걸쳤던 유럽여행편은 마치기로 하고 다시 영국관련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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