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되는 날에는 300 x 1200 으로 된 바탕면에 고대질을 하고 타일을 붙여보는 작업을 해봤다.
생각보다 이 고대질이 쉽지 않다.
가장자리부터 항상 고대질을 해서 다듬어주고 내부를 처리하면 되는데 한마디로 예쁘게 고대질이 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흔히 밥이라고 하는 압착시멘트의 양인데 바탕면이 고르면 밥을 적게 주고 고대질을 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단차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바탕면의 평활도를 봐야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밥을 조금 더 주고 고대질을 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첫 타일을 붙여보고 잘 비벼준 뒤 한번 떼어본다.
뒷면에 골고루 밥이 잘 도포가 되었는지 확인해보는 작업이다.
애초에 압착시멘트를 믹싱할 때부터 잘 해야한다.
한마디로 치약같은 느낌?
적절한 상태로 믹싱이 되어있어야 고대질할 때 편하다.
찰기가 어느 정도 있으면 고대 밑면에 압착시멘트가 붙어있기 때문에 고대질하기도 편하다.
저가의 타일들은 평면도가 좋지 않고 배가 볼록한 경우도 있으니 밥도 그만큼 잘 줘야되고 잘 붙여야 된다.
또 겉마름 현상이라고 해서 압착시멘트를 믹싱한지 시간이 좀 지나면 습기가 없어 붙여놔도 잘 붙어있지 못하고 나중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믹싱한지 오래된 것은 버리던지 아니면 다시한번 믹싱하던지 해서 찰기를 유지시켜줘야 한다.
벽면에도 붙여보았는데, 일단 하단부에 기준을 잡고 하단부를 확실하게 완성을 해놓으면 그 위로는 그냥 붙이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타일 재단도 잘못되고 기준도 안맞게 되면 올라갈 수 엉망이 된다.
기준, 재단, 고대질...이 3가지의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특히 욕실이나 화장실의 경우에는 물매, 즉 구배가 잘 맞아야 물이 배수가 잘 된다.
애초에 쭈구미라고 해서 구배를 잡아주는 주거미작업이 잘 되어있다면 큰 문제가 없다.
유가는 항상 타일보다 1mm 정도 낮게 위치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타일과 타일 사이에 단차가 없도록 잘 잡아준다.
이렇게 했음에도 바탕면이 고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단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해당 부위에 밥을 더 주던지, 밥을 준 상태에서 옆 타일면을 고대로 타고 따라가면서 평활도를 맞춰 시공하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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