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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80년대 팝뮤직 유튜브

by 달토끼남편 2023. 1. 10.

유튜브 알고리즘이 보여준 채널이다.

 

https://www.youtube.com/@my1vice

 

MY1VICE

Music, Miami Vice, Minecraft, and My cats... lol In other words, no theme at all.

www.youtube.com

 

 

https://youtu.be/Z6Cz6wUxPXk

1984년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내가 중 1때이다.

중학교 처음 입학해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영어라는 외국어가 그렇게 흥미로울 수 없었다.

영어라는 과목이 좋았고, 아직 국내가요가 그렇게 세련(?)되지 못했던 때라 라디오에서 주로 팝음악을 들었다.

그 유명한 김기덕의 두시의 데이트라던지...저녁에는 황인용의 영팝스 등등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영어테이프 교재가 있었는데 당시에 카세트플레이어가 있었는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팝음악을 녹음하고 싶었는데 방법을 잘 몰랐다.

친척형에게 슬쩍 물어봤더니 테이프 상단에 구멍난 곳에 테이프를 붙이면 녹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부모님 몰래 그 영어테이프에 전부 라디오에서 나오는 팝음악을 녹음해버렸다.

 

DJ가 멘트를 하지 않고 음악을 틀면 어찌나 고맙던지...어떤 DJ는 꼭 음악 튼 뒤에 멘트를 해서 사람 허탈하게 만들 때도 있었다.

 

https://youtu.be/E_jB6V_oIjw

훅 시간을 건너뛰어서 1988년으로 가보자.

잘 아는 88 올림픽이 있던 해다.

그 해 여름 나는 남영동에 있는 한 단과학원을 다녔다.

그 때나 지금이나 수학을 지지리도 못했으니 그걸 핑계(?)로 저녁에 학원을 다녔다.

같은 반에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이름도, 학교도 몰랐다.

그저 안경 쓴 그 여학생이 좋아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학원엘 나갔는데 어느 날은 고백을 하고 싶어 카세트테이프에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녹음을 해서 예쁘게 포장을 해서 전해줄 기회만 엿보며 들고 다녔다.

 

출처: http://d-noz.com/collection/2135

 

브랜드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위에 있는 투명한 릴테이프 모양의 카세트테이프였다. (아무래도 일반 카세트테이프보다는 비쌌다.)

내 기억에 결국 그 여학생에게 내가 녹음한 카세트테이프를 전해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같이 다니던 친구가 그 여학생을 불러 세워서 내가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바람에 내 존재는 인식을 시켰다. ㅋㅋ)

 

그 때 녹음했던 곡 중에 하나가 패트릭 스웨이즈의 "She likes the wind"라는 곡이었다.

영화 Dirty Dancing의 OST였는데 아직도 기억이 난다.

 

https://youtu.be/lU9p1WRfA9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