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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40. Yes와 No로 답하기

by 달토끼남편 2003. 6. 23.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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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와 NO로 대답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있습니까?


우리나라는 답을 할 때, 종종 긍정+부정, 혹은 부정+긍정으로 대답을 합니다. 예를 들어, "너 점심 안먹었니?"
라고 물으면 "어, 안먹었어" 라고 긍정+부정의 답을 하죠. 만약, "어"라고만 대답을 해도 우리는 안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영어로 "Haven't you had lunch?" 라고 물었을 때 우리 식으로 "Yes"
라고 답을 했다면 뒤에 "I have" 라는 긍정문이 오므로 먹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처럼 부정문으로 물어볼 경우 자칫 우리 식으로 헷갈려서 "Yes, I haven't yet"이라고 답하면 영어에서는 매우
어색하고 상대방이 헷갈려합니다. 먹었다는건지 안먹었다는건지...

이와 비슷한 경우들에서 영어로 대답을 할 때는 처음에 매우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부정+부정, 긍정+긍정이라는 대원칙을
잊어버렸기 때문이죠.


일본 학생들도 우리와 비슷한 어법을 가지기 때문에, 가끔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레벨이 높은 학생들에게서는 거의
볼 수 없지만, 독해 등 문법에 강하다해도 평상 시 생활 속에서 대화를 자주 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위와 같이 사소한
실수라도 한두번은 하게 됩니다.


한번 더 예를 들어보죠.


A: "Do you love me?"

B: "..."

A: "No???"

B: "Yes!"


짧은 대화입니다. 과연 B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


A: "나 사랑해?"

B: "..."

A: "아니야?"

B: "어!"


우리 말 직역으로만 본다면 B는 싫어한다는 대답을 했겠지만 영어식으로는 당연히 (I love you)라는
긍정의 답이 생략이 된 표현입니다.

만약 A가 YES와 NO의 용법을 제대로 몰랐다면 B의 대답에 무척이나 실망을 했겠죠? ^^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Yes 와 No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이해에서 기뻐할 수도, 절망할 수도 있을겁니다.


제가 몇번 영국이나 유럽여행 때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실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감자칩을 안좋아하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를 시키지 않는데, 주문을 할 때 "One
coke, one burger, please" 라고 주문을 하면 꼭 점원이 물어봅니다. "Don't
you have set menu?"(세트 메뉴로 안드세요?...아마 이 비슷하게 물어봤을겁니다.--;) 분명 알아듣기는 제대로
알아들었으므로, 우리 식으로 "Yes"라고
무심코 대답을 합니다.


순간 아차! 싶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실수때문에, 또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순간 당황스러워 결국엔
꾹 참고 감자칩이 든
세트메뉴를 먹은 적이 몇 번있습니다. --;; 그냥 No라고 다시 답하면 됐을텐데...쩝


절대 잊지마세요...내가 부정의 대답을 하고자 한다면 무조건 No+부정문으로 답을 해야한다는 것. 특히 앞서의 예처럼 부정문으로
물어볼 경우에도 예외없이 No+부정문, Yes+긍정문으로 대답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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