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41. 유럽여행 1편

by 달토끼남편 2003. 6. 23.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부터 몇 회간은 유럽여행편을 보내드릴까 합니다.


유학원에 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이왕 영국간건데 수업을 모두 마치면 유럽여행 한번 가야되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사실 경비가 좀 걱정되긴 했지만 가서 돈 좀 절약하면 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학원 다니면서 다른 학생들도 사귀다보니 자연스레 함께 지내던 한국 후배가 유럽여행 얘기를 꺼내더군요. 여름에 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4명 이상 모이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다른 한국학생 두명과 일본여학생 3명 해서 총 6명이 함께 코치로 가는 유럽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Academic Year Course라고 해서 3개월에 한번씩 2주 정도의 휴가를 가질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신청했던
휴가도 거기에 맞춰있어서 함께 갈 수가 있었습니다.


지역 여행사에 가서 이것저것 브로셔를 가져다가 저렴하면서도 알찬 일정이 담긴 여행코스를 찾아봤는데 그 중에Contiki라는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European Magic이라는 코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정은 9박 10일로 런던에서 코치로 출발해서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에 도착한 뒤 그 때부터 정해진 코스에 따라 유럽국가들을
쭈욱 여행하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호텔과 조식 포함해서 406파운드(4명이 넘어 할인까지 받고, 우리나라
돈으로 당시 약 78만원)면 갈 수 있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무비자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비자없이도 입국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단기간 동안 유럽여행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나 대만 학생들은 매번 비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코치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어쨌거나, 짐도 챙기고 일정도 확인하고 설레임에 기다리는데 문제는 출발지가 런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저희가 있던 곳에서
가까운 도버 등지에서 합류를 할 수 있는지도 알아봤지만 불가능하더군요.


할 수 없이 6명이 약 7파운드씩 40파운드를 갹출해서 새벽에 런던으로 가기로 했죠. 우리나라로 따지면 대형 VAN 택시라고
할까? 그런 택시가 한 대 제 시간에 맞춰 약속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일본 학생들을 제외한 우리는 혹시 늦잠을 잘까봐 한
집에 모여 밤새 비디오를 보면서 밤을 꼴딱 새우고는 다음 날 새벽 택시로 함께 런던으로 향했습니다.


런던 집결지인 한 호텔에 도착하니 짐을
한보따리씩 가진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대기를 하고 있더군요. 물론 행선지도 다르고 출발시간도 다르고 했지만 아마 영국인들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어쨌거나, 코치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일인당 짐무게가 한정되어 있고 초과할 경우 추가요금을 지불하는 것 같더군요. 시간이
되자 인적사항을 다시 한번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서류를 작성했는데, 담당자가 여행자 보험이 있냐고 묻더군요. 물론 보험증서를 가지고 있었지만 홈스테이에 두고
온 터라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냥 보내주더군요. (여권은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코치에 짐을 싣고 짝을 지어 앉자, 가이드가 탔고 드라이버와 자신에 대한 간단한 소개 뒤에 드디어 도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버 항에서>


도버 항에 도착해서 한동안 대기 한 후에 프랑스 Calais항으로 가는 페리에 승선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코치를 타고 배에 승선을 한 후에 내려서 배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1시간 30분? 후면 프랑스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리 위에서 도버해협을 건너는 페리 위에서>


출발 하기 전에 한국학생들끼리는 호스트 패밀리의 도움을 받아 ASDA에 가서 유로화로 환전을 했었습니다.
대형 ASDA에 가니 수수료없이 환전을 해주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몰랐던 것은 여행일정에 있는 스위스는 유로화가 아닌 스위스프랑을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페리 안에 있는 환전소에서 유로화를 다시 약간의 스위스프랑으로 환전했습니다.


페리 안의 상점은 면세점이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조금씩 모아 영국의 절반절도의 값에 담배 한 보루를
사서 나누기도 했습니다. ^^;


도버해협은 그 날 따라 화창하게 맑아있었고, 우리나라 월미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갈매기들이 페리 주변을
날며 승객들이 던져주는 과자 등을 받아먹기도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프랑스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ukstory@lycos.co.kr
로 주세요.



(필자의 동의없이 무단게재나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은 저작물과 함께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이므로 반드시 사용에 대한
동의나 허가를 얻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외여행일지 > 잉글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3. [속보] 해리 포터 5권  (0) 2003.06.25
42. 유럽여행 - 홀랜드편  (0) 2003.06.24
40. Yes와 No로 답하기  (0) 2003.06.23
39. 스포츠  (0) 2003.06.23
37. 은행계좌 개설하기  (0) 2003.06.22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