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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P HUD 사용후기

by 달토끼남편 2024. 8. 29.

전부터 쓰던 HUD가 있었는데 이건 차량 OBD와 연결하던지 아니면 GPS를 이용해 속도만 보여주는 것이었다.

당연히 OBD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터널 등에 들어가도 속도가 계속 나오니 좋지만 역시나 아쉬운 점은 요즘 차량들에 달려나오는 내비와 연동되는 기능이 없어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이 제품을 좋아했던 이유는 유리창에 필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자체 스크린이 있어 화면 위치 조정하기가 용이했다.

그런데 내비와 연동되는 사제 HUD들을 오래 전부터 보고 있었지만 역시나 차량 전면유리에 반사하는 제품들 밖에 없어 마음에 안들었는데 어쩌다 찾다보니 자체 스크린을 가진 제품을 찾았다.

 

 

물론 자동으로 스크린이 올라온다거나 하지는 않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춰주면 그 다음부터는 손댈 일은 거의 없다.

색상은 블랙으로 구입해서 대시보드와 이질감을 없앴다.

좌측으로부터 각각 전원버튼, 화면밝기 -, 화면밝기 +, 밝기 초기화 버튼이다.

 

1. 순정내비와 연동되나?

 

SM6 순정내비는  TMAP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폰의 TMAP과는 UI이나 이런 것이 좀 다르고 업데이트도 수동으로 해줘야 해서 불편하다 보니 그냥 폰 내비를 쓰다가 후에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활성화하여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 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 순정 TMAP 내비하고 사제 HUD하고는 연동이 되지 않는다.

폰 TMAP과 연동이 된다.

 

2.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되나?

 

이 부분이 사용 전 궁금했는데,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과 SM6 SLINK가 연동이 되면 폰의 내비 화면이 SM6 SLINK  화면으로 나온다.

그리고 폰의 TMAP과 HUD가 연동이 되어서 안내가 되고 SLINK 화면에도 TMAP 화면이 나온다.

따라서, 사용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3. 어느 정도까지 정보를 보여주나?

 

이 부분은 사실 구매 전 크게 생각안했던 부분인데, 막상 설치하고 운행해 보니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위 동영상을 보면 좌측하단에 방향정보, 그 위에 차선정보, 그 옆으로 단속카메라 정보 등을 보여주고, 우측을 보면 하단에 차량속도(GPS), 현재시간, 목적지까지 거리, 도착예정시간 등을 보여준다.

이러다 보니 사실상 차량의 내비 지도화면을 보지 않더라도 HUD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운전이 가능했다.

처음 출발 시 방향이 헷갈리거나 할 때 등을 제외하고는 차량 내비를 보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재미있는 것은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방향 정보 위에 조그맣게 23이라는 숫자가 보인다.

이게 뭘까 하고 봤는데 차선을 바꾸기 전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23미터 앞에서는 다른 차선으로 바꾼다는 얘기다.

사전에 차선변경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4. 모든 차량에 쓸 수 있나?

 

전기차든 뭐든 차량 종류에 상관없이 다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은 기본 시거잭용 케이블만 제공을 해주지만 본체 뒷면에는 USB-C 포트가 있어서 USB-C 케이블로도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기존에 소켓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USB-A 포트여서 USB-C 케이블을 3m 짜리를 구매해서 설치를 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PD 3.0 이상의 소켓충전기여야 한다고 한다.)

 

케이블을 조금 깔끔하게 설치하기 위해 전면 유리 틈 사이로 집어넣고 좌측 A필러 밑으로 돌리고 내부 틈새구멍으로 빼서 운전석 매트 밑으로 깔고 시거잭 쪽으로 U 자형으로 돌리다 보니 3m 짜리를 구입하니 딱 맞았다.

 

 

결론은 며칠 운행해 봤지만 우측 하단으로 시선을 내려 지도를 본다거나 차량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밑으로 내린다거나 하는 일없이 시선을 조금만 뒤로 빼서 HUD를 보면 되다보니 매우 편리했다.

HUD의 설치는 가급적 전면유리창에 가깝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SM6의 경우 전면유리 경사가 있다보니 대시보드 위에 설치할 수 밖에 없어 시선을 조금 뒤로 빼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