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가 되니 벌써 날씨가 낮에는 여름 날씨 버금가게 더워졌다.
그래서, 에어컨을 틀 일이 생겼는데...어라? 찬바람이 안나온다.
거의 1시간 가까이 달렸는데도 그냥 바람만 나올 뿐이지 찬바람이 안나온다.
SM6 중고를 가져온게 여름이었는데 그 때도 에어컨 바람이 시원찮아서 르노정비센테에도 가보고 케이카 보증수리를 받기 위해 2곳이나 협력점을 갔었지만 컨덴서 불량이다...자기들은 신형 에어컨가스가 없어 테스트를 해볼 수가 없다...정상이다...공기순환을 실내로 해놔라 등등 뭐 시덥지 않은 소리들만 해댔다. (16년식 에어컨은 구형 에어컨가스(134)를 쓴다고 한다.)
그 때는 그래도 찬바람이 나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결국 이 사달이 났다.
보증수리 보험을 1년짜리로 들었는데 만료도 얼마 안남았고 해서 이번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수리하기로 했다.
1. 에어컨 찬바람 안나옴
2. 차량 앞쪽 하부 찌그덕 거림
케이카 고객센터에 연락하면서 작년에 수리 못했다, 이번에 확실히 수리할 수 있는 큰 곳을 알려줘라...했더니 성수동에 있는 공업사를 연결시켜주더군요.
일단 가서 점검을 받았습니다.
에어컨 가스도 없고, 컴프레서 압도 약하다면서 형광물질과 함께 에어컨가스 새로 주입했고, 하부 찌그덕거리는 것은 흔히 나타난다면서 동승해서 주행을 해봤지만 재현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방지턱넘을 때 심했거든요.)
그래서, 리프트에 올려서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미미도 조금 주저앉았고, 스테빌라이저, 로어암, 활대, 활대링크 등등 다 교환해야한다고 했는데 확인 결과 자기 부담금 5만원만 내면 됐습니다.
부품 구해지는대로 연락주겠다고 했고, 며칠 뒤 바로 연락이 와서 수리 맡겼는데 에어컨은 가슬 보충한 뒤 괜찮은가 싶었지만 별 차이없길래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했더니만 그 때 컴프레서도 교환하기로 하지 않았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그것도 교환해줄지 몰랐거든요 ㅋ)
하여간 에어컨 가스 새는 부분은 없다고 했고, 에어컨 컴프레서, 하부 보증수리로 싹 교환했습니다.
역시 동네 애니x 센터말고 조금 큰(?) 곳에 맡기니 사장님도 속시원히 다 해결해주시더군요.
그런데
금요일에 수리마치고 차를 가지고 와서 일요일 저녁 와이프 지인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해서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나오려는데 갑자기 계기판에 조향장치 이상 경고등이 켜지면서 차가 안움직입니다.
골목길 한가운데를 가로막고 차가 움직이지 않으니 난감하고 당황스럽고, 시동을 껐다 켜도 마찬가지고, 핸들락이 걸렸나 싶어서 기어 옆 쪽의 락푸는 곳을 열어놨더니 아뿔싸...뻥카였습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멘붕~~~
결국 보험사 불렀고, 견인차가 왔는데 기사님도 이것저것 해보다 안되겠는지 억지로 핸들을 꺾어서 겨우겨우 어찌저찌 견인차에 연결을 해서 근방 카센터로 가지고 갔지만 저녁 8시 가까운 시각이라 사장님도 내일 아침에 연락주겠다 하여 고치지 못하고 왔습니다.
다음 날 찾으러 갔더니 이건 르노서비스센터 가야한다고...2차 멘붕. 왜냐하면 케이카 보증수리는 협력점에서만 고칠 수 있기 때문이죠.
안되면 억지로 우기기라도 하려고 연락했더니 어쨌거나 협력점에서 점검을 먼저 받아야 한다기에 가까운 애니x 카센터 협력점으로 어제 그 견인차 기사님을 다시 만나 끌고 갔습니다. (여기서 보험서비스 2회째 사용)
당근 그 협력점에서도 잠깐 만져보더니 고칠 수 없다고...케이카에 재차 연락해서 르노사업소에 들어가라고 한다 어쩔거냐 했더니 그렇게 해줄 수는 없다며 조향장치 이상은 2급 이상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아야 한다며 안내를 해주는데 협력업체 안내문자 온 것을 보니 뭐지? 지난 주 수리했던 그 공업사를 다시 알려줬네요??
내 보험 견인서비스는 10km 까지 밖에 안된다 여기서 가려면 20km 가까이 되는데 어쩔거냐 했더니 추가 견인비용은 자기들이 부담하겠답니다. OK 콜.
또 같은 견인차를 타고 성수동까지 향합니다.
여기서 보험 견인서비스 3회 사용. 다행히 견인서비스가 5회까지더라구요...물론 이용할 때마다 견인서비스 요청하고, 옆에서 견인기사님 호출받고...ㅋㅋ
이번 경우처럼 어디서 견인서비스를 받을지 모르니 km수 높은 걸로 가입하라고 하더라구요. 보험료 차이 얼마 안난다고.
다음엔 50km 까지인가? 그걸로 업그레이드해야겠습니다. ㅠㅠ
성수동 도착해서 추가요금 2만원 정도 나왔고, 현금지급하고 공업사 사장님한테 자초지종 얘기하니 나중에 연락이 와서 오무기어가 망가진거 같다...국내에 부품이 없어 4~5일 이상 걸릴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오무기어가 뭔가...? 하고 찾아봤더니 웜기어의 일본식 발음이더군요.
파워스티어링이랑 연결된 기어였습니다.
이게 망가지면서 시동도 안걸리고 한거라네요...잘 모르겠고, 3일인가? 지났더니 수리 다 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뒤로 몇 번 조금 멀리도 가보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에어컨도 잘 나오고 핸들도 이상없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닛산차 정비사인 큰 처남에게 물어보니 웜기어 그렇게 고장안나는데??? 하더라구요.
심적으로 지난 번 차량하부 수리할 때 뭘 잘못 건드린게 아닌가 싶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만 물증은 없습니다. ㅋ
어쨌거나 고난의 케이카 보증수리였습니다.
확실한 것은 첨부터 제대로 고칠 수 있는 협력점을 안내받아 가야지 시간 날리고 왔다갔다 수고만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수리비 몇 백만원은 나왔을거 같은데 자기 부담금만 내고 싸게 먹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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