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끝내 서거를 하셨네요.
얼마 전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충격이 아직도 뇌리에 가득한데,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분이 돌아가시니 참으로 인생무상입니다.
3김 시대라 할 만큼 영욕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목 정치인으로서 한국인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 커다란 족적을 남기셨는데 물론 대북정책, 지역주의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가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사실 김 대중 전 대통령같은 거목 정치인을 보기가 더욱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역사적인 배경도 있겠지만, 곧은 심지와 정치적 신념으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가는 정치인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당리당약에 야합하고, 인기에 영합해 그저 명예와 권력욕에만 눈이 먼 그런 철새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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