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동성 교수는 국내에서 경영학의 대가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사실 경영학 전공이 아닌 저로서는 명성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습니다만.)
벤처기업에 근무하던 2000년 초에 이 분이 저희 회사를 몇 번 방문하시고, 워크샵에도 참가해 강연을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회사대표가 이 분께 전화를 걸어 아주 짧은 미팅시간을 할애받았답니다. (10분 정도로 기억이 됩니다.)
앨빈 토플러가 내한하면 항상 대담을 하시고 하는 워낙 바쁘신 분이기 때문에 사실 10분 정도라도 그 분 앞에서 자신이 세운 벤처기업의 경영가치나 비전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였을겁니다.(마케팅적으로도)
당시 그 분과의 독대가 1시간 넘게 이어졌다고 합니다. 대표가 설명했던 기업의 설립이념이나 비전이 여타 돈만 바라보던 벤처기업들과는 달리 너무 마음에 들어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가며 미팅을 가졌고, 나중에 그 분이 회사에 방문해서 30~40명 정도됐던 직원들과 짧은 미팅시간도 가졌고, 나중에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서울대학원생들까지 대동해서 방문했더랬죠.
양평으로 기억되는데 그 곳에서 열렸던 저희 회사 워크샵에도 정말 바쁘신 시간을 쪼개 참가하셔서 1시간 정도 강연을 해주셨는데, 그 때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분의 명성이 자자한지는 사실 말로만 전해들었는데, 강연을 시작한지 단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좌중을 휘어잡는 언변과 카리스마, 해박한 지식이 정말 강연이 끝날 때까지 그 분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인상이 박혀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분을 기억하는 이유입니다. (강연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말이죠.)
이 분이 환갑의 나이에도 발레를 하신다는 소식에 잠깐 지난 추억이 떠올랐네요.
예술의 창조성이 어떻게 기업경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과제에도 도움이 될거라는데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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