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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abroad/England

블루오션으로 본 영국의 차문화...

by 달토끼남편 2005. 10. 19.

요즘 유행하는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을 읽다보니 영국의 차문화에 대한 일화도 나오더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머물렀던 홈스테이에서도 전기주전자에 물을 끓였는데 물 위로 뭐가 둥둥 떠있는 것을 봤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바로 석회질이었나 보네요...-_-;

 

이 석회질 때문에 발목이 굵어진다는(붓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미확인된 사실이고, 아무 이상없다는 주인 아줌마의 얘기에 저도 그냥 수돗물을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정수기가 없었거든요. 근데, 돌이켜 보면 제가 방문했던 영국의 집들에서 정수기가 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참 묘하죠?

 

"찻주전자 산없은 영국 문화에서 차가 차지하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필립스 전자가 찻주전자로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전까지만 해도 판매는 제자리걸음이었고 수익성은 줄어들고 있었다.

 

필립스는 보완적 제품과 서비스 측면의 관찰을 통해 영국에서 차를 끓일 때 가장 큰 문제는 주전자 자체라기보다도 그 안에서 끓여지는 물이라는 보완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문제의 핵심은 수돗물에 들어있는 석회였다. 물이 끓을 때 주전자에 들어 있던 석회가 새로 우려낸 차에 섞여 나왔다. 전형적으로 차분한 영국인들은 집에서 차를 마시기 전 불쾌한 석회 찌꺼기를 티스푼으로 건져냈다.과거 찻주전자 산업에서 물은 업계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는 공공 수돗물을 공급하는 다른 산업계의 문제였다. 그러나 필립스는 고객의 토털 솔루션 측면에서 주요 문제 해결점을 생각하여 수돗물 문제를 자사의 기회로 여겼다.

 

필립스는 물을 따를 때 석회질을 효과적으로 거르는 필터를 주전자 주둥이에 부착했다. 영국 가정에서 만든 차에 석회질이 둥둥 뜨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구매자들이 오래된 주전자를 필터가 부착된 새 주전자로 교체함에 따라, 이 업계는 다시 강력한 성장의 궤도에 들어섰다."

 

<블루오션 전략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