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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3

만든 이를 아는 최초의 언어, 한글 어학연수를 가보면 현지 강사들에게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일본이나 한국 학생들은 L과 R 발음을 잘 구분해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씨...누가 그래? 우리가 외국인을 보면 다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듯이 외국인들도 동양사람들을 보면 대개 일본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문화나 차이점 등에 대해 자세히 알리가 없다. 어쨌거나 일본인들이 L과 R발음을 잘 못한다고 해서 한국인들도 그럴리라고 지레짐작하고 하는 얘기다. 물론 발음을 못해서가 아니라, 구분을 못하는 경우는 있다. rice를 lice라고 발음하거나 romance를 lomance라고 발음하거나... 한국인들은 분명 발음을 할 줄 알지만, 제대로 구분을 못하는 것이고, 일본인들은 구분을 해서 발음을 하려고 해도 발음 자체가 잘 안되는 경우다. .. 2008. 10. 9.
영어 사교육조장하는 조선일보 영어에 관심이 있다 보면 다른 기사들 보다도 영어관련 기사가 눈에 더욱 띠게 마련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조선일보에는 영어 관련 기사가 끊일 날이 없다. (객관적인 사실을 보도하는 것인지, 어떤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인지...?) 오늘도 미국 초등학교에 보내 1년만에 영재를 만들었다는는 아줌마의 책이 소개되고 있다. 영어? 배우면야 좋지...하지만 한글은? 우리 말도 제대로 모르는 성인들이 아직도 한국에는 많다. (중고생들 중에는 한글을 제대로 읽거나 쓰지도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지 않는가...이건 조기교육을 받지 못한 일부 저소득층 자녀에 국한된 문제일 수도 있다.) 결국엔 영어교육의 광풍이 아주 일반적인 것인냥 기사를 써대며, 우리 아이도 어떻게 해봐야 겠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게 만든다. 영어만.. 2008. 7. 21.
늘 궁금했던 한글 맞춤법 "-에요", "-예요" 영국에 있을 때 친하게 지내던 일본 동생이 한국어에 관심이 있어 몇 마디 가르쳐 준 적이 있다. 그 때 "얼마예요?" 와 "얼마에요?" 가 헷갈려서 후자로 가르쳐 주었다가 같이 있던 한국인 동생에게 무안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귀국 후에 그 해답이 궁금해서 알아봤지만 딱히 해답을 찾지 못하다가 오늘 중앙일보를 보고 나서야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쉽게 말해 앞 단어에 받침이 있으면 "-에요", 받침이 없으면 "-예요"가 맞는 말이었다. 결론은 "얼마예요?"가 맞는 말... (흠...역시 한글은 어려워.) 여기서 잠깐 "종이에요"와 "종이예요"와는 전혀 다른 뜻이다. 땡땡땡 울리는 종(鐘)이라면 "'종'이에요"가 맞고, 글씨를 쓰는 종이(紙)라면 "'종이'예요"가 맞다는 것. 가끔 영어공부하면서 한.. 200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