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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만든 이를 아는 최초의 언어, 한글

by 달토끼남편 2008. 10. 9.
어학연수를 가보면 현지 강사들에게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일본이나 한국 학생들은 L과 R 발음을 잘 구분해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씨...누가 그래?

우리가 외국인을 보면 다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듯이 외국인들도 동양사람들을 보면 대개 일본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문화나 차이점 등에 대해 자세히 알리가 없다.

어쨌거나 일본인들이 L과 R발음을 잘 못한다고 해서 한국인들도 그럴리라고 지레짐작하고 하는 얘기다.
물론 발음을 못해서가 아니라, 구분을 못하는 경우는 있다.

rice를 lice라고 발음하거나 romance를 lomance라고 발음하거나...
한국인들은 분명 발음을 할 줄 알지만, 제대로 구분을 못하는 것이고,
일본인들은 구분을 해서 발음을 하려고 해도 발음 자체가 잘 안되는 경우다.

그걸 두루뭉실하게 한국인과 일본인들은...이라고 말하니 속으로 부아가 나서
아니다...한국인들은 L과 R발음을 구분해서 할 줄 안다...라고 얘기했더니
옆에 있던 일본친구가 한 마디 거든다.

한국인들은 할 줄 알지만, 일본인들은 잘 안된다...그리고 한글은 누가 발명을 했는지 아는 유일한 언어다. 라고...
(흠...나도 미처 그 생각은 못 해봤는걸?)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그런 얘기를 들으면 뿌듯해 진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글이나 문화, 역사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면 딱히 떠오르거나 얘기할 만한게 없다.
(정확히는 설명할 수 있는 얘기를 모른다는 것이 맞다.)

hmmm..., we have our own language called 'Hangeul' and 5,000 year old history....hmmm....

그런데 이 넘의 MB정부는 영어공교육 한답시고 한글의 몇 배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자랑스런 최고의 언어인 한글을 두고, 문화사대주의에 사로잡혀서 수단도 아닌 목적으로 영어를 가르치려 든다.
얼빠진...도대체 언제가 되면 정신을 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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