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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내가 찾던 그 와인 - HOCK

by 달토끼남편 2008. 10. 8.
늘 머릿 속에 뱅뱅 맴도는 단어가 있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다가 우연히 떠오른 단어였다.
영국에서 어학연수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다른 집에 초대를 받거나 놀러갈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들고 가기 좋은 와인으로 호스트파더가 추천해 주었던 와인이었다.

독일 와인 HOCK.

사용자 삽입 이미지

TESCO에서 파는 750ml


영국 대형마트 체인인 tesco에서 파는 750ml짜리 독일 화이트와인이다.
2.48파운드니까 지금 환율로 치면 5,700원 정도?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하지만 맛까지 싸구려티가 나지는 않는다.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리뷰를 봐도 드라이 하지 않고 약간 달콤한 와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맛이 꽤 괜챦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런데 이 와인 이름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다가 오늘에서야 기억이 났는데,
알고보니 통상 독일산 와인(또는 라인강변 지역에서 생산된)을 그냥 hock라고 부르나 보다...쩝
나는 브랜드명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쨌거나 나는 테스코에서 사지는 않았고, 동네 liquor shop에서 샀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병은 검은 색이었던 것 같은데...
뭐 중요한 건 아니고, 돈없는 학생신분에서 초대 받으면 뭐 하나 들고는 가야겠고...맛도 괜챦고...그럴 때 사기 딱 좋은 와인이었다.

상품촬영용 소품으로 급히 한국 편의점에서 파는 저렴한 칠레산 와인을 한 병 샀다가 나중에 집으로 가져와
마셨는데 그 칠레산 와인도 입맛에 맞았는데 생각해 보니 그것도 좀 달콤한 맛이었나보다.
hock를 우리나라에서도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할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마셔보고 싶다.

와인 공부나 좀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