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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미쳐버린 환율, 고객이 주문을 취소하다

by 달토끼남편 2008. 10. 9.
하하하...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네요.
지난 주 중국 쪽에서 수입을 하기 위해 발주를 했던 고객이 치솟은 환율 때문에
발주를 취소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1,200원대에 견적문의가 왔었는데, 마음을 정하고 발주를 하고 결제를 하려고 하는 순간
환율이 200원 이상 오르자, 소량이기는 하지만 끝내 발주를 취소하고 말았네요.

중국 쪽에도 양해를 구했으나, 아직 연락이 없는 것으로 봐서 요즘 같은 상황이라면
빈번히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필요한 상품이기 때문에 환율이 좀 안정되면 다시 발주를 할 것이긴 하지만
과연 언제 그렇게 될런지 예측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아마도 1,400원까지는 좀 심한 것 같고 심리적으로 당분간은 1,300원 대 전후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은데,
수입을 해서 재고를 가지고 유통을 하는 업체들은 거의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기존에 들어와 있는 재고들을 처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 더군다나 품절이 되서 재발주를 해야 하는 상품들은
아예 꿈도 못꾸고 있는 상황이고, 이미 발주가 되서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잔금결제 때문에 한번 더 고통을 받게 됩니다.

수입원가 상승 -> 물가상승 -> 소비심리 위축 -> 경기침체 -> 중소 자영업자 도산, 실업자 양산, 카드대란

뻔한 시나리오지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감각없이 이렇게 될 때까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강만수 경제수장을 아직까지 의리 생각하며 붙잡고 있는 MB정부.
있는 자들의 세금을 감세하면 소비가 늘 것이라는 순진한 MB정부. (부자들이 얼마나 짠데 세금 줄었다고 소비를 늘리냐? 바보냐?)
달러모으기 하자는 얼빠진 국회의원들, 아무 생각없이 학원장한테 돈 빌린 교육대통령(세상에 공짜가 있을까?)

점점 한심해 지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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