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66 16. 드디어 영국 식구들을 만나다. 지난 호에선 픽업 택시에서 내린 것 까지 얘기를 했었죠? 제가 있던 곳은 런던에서 택시로도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엔 긴장이 되어서 택시 안에서 풍경을 둘러보고, 어설픈 영어로 택시기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했지만, 이내 잠이 들었고, 거의 다 도착을 해서야 잠에서 깼습니다. 사진에서나 보아온 풍경들이 계속 지나갔습니다. 마치 중세시대에 온 것 같은...오래 된 집, 건물들 하며...아, 정말 영국에 왔구나 실감이 나기 시작했죠. 택시에서 내리자, 두 노부부가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바로 Host family라고 하는 하숙집 주인부부였습니다. 첫 보기에도 60살은 넘긴 것 같은 노부부였는데, 반갑게 인사를 하고 제 방을 알려주고 잠시 집안 소개와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제.. 2003. 6. 16. 15. 히드로공항에서 입국심사받기 이제 비행기를 타고 Heathrow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입국심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대로 향하다보면 EU국가 여행객과 그 외 국가 여행객의 입국심사대가 다릅니다. 줄 잘 사서시구요...^^ 타 국가 심사대에는 많은 인도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 내 인도사람들도 많구요. (역사적 배경때문에 그렇겠죠?) 어쨌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다보면 어떤 심사관이 걸릴지 모릅니다. 이 심사관에 따라 까다롭게 혹은 쉽게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제 경우를 쭈욱 얘기해보죠. "Can you speak English?" "Yes, a little..." 약간이라는 한 마디로...이 때부터 무자비한 질문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왔.. 2003. 6. 16. 13.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의 차이점 지난 시간에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에 차이점이 있다고 잠깐 언급을 했는데 말 나온 김에 그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고보면 영어라는 것도 여러 언어가 짬뽕된 언어입니다. 많은 과학용어의 어원은 그리스어에서 왔고, 라틴어에 뿌리는 둔 단어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영어단어 중에도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것들도 많다는 것은 아실겁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것들은 영국의 역사적인 배경에서 찾을 수 있겠는데 따분한 역사얘기는 그만두고(사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 현지에서 제일 먼저 문화적 충격(?)을 받은 것은 발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참으로 미국식 영어에 익숙해져 있지요. 그래서, 혹자는 영국식 발음을 촌스럽다고도 하고 다른 이들은 고급영어라고도 하고...말도 많습니다. 수업시간에 딱 들.. 2003. 6. 16. 12. 출국 전 한국에서의 영어공부 오늘은 출국 전 한국에서의 영어공부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 우선 학원에 첫 등교를 하게 되면 치르는 것이 레벨 테스트입니다. 보통은 정규 수업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함께 도착한 신입생들과 테스트를 보게 되는데(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법과 리스닝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반을 배정받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기로 문법은 한국이나 일본학생들이 매우 강하다고 하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유럽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다보면 우리나 일본 학생들은 참 이론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데, 유럽 학생들은 문법보다는 대화 등을 더 좋아합니다. 당연히 말이 많은 것도 유럽 학생들이죠. 어쨌거나, 테스트 때 한국이나 일본학생들은 문법성적이 좋은 반면, 유럽학생들은 리스닝 성적이 좋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같은 반.. 2003. 6. 16. 11. 출국 전 기타 준비물 이번 호에서는 기타 준비물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국제 학생증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있으면 여러가지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준비를 해가지 못했지만 영국 현지에서도 발급이 가능합니다. ISIC(International Student Indentity Card)라는 것을 많이 사용하는데, 풀타임(주당 20시간) 등록 학생이고 만 12세 이상이면 발급이 가능합니다. 발급을 원하면 국내 여행사를 통해 여권 사진과 스쿨레터, 수수료(10,000원)이 있으면 됩니다. 검색에서 국제학생을 쳐보시면 발급가능한 여행사들이 나옵니다. ISIC외에도 ISEC이라는 것도 있는데 ISIC이 유럽지역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ISIC에서 퍼트린 루머라는 얘기도 있지만, 현지에서 일본학생들이.. 2003. 6. 16. 10. 환전하기 오늘은 환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요즘 환율이 장난이 아닙니다. (2003년 5월 현재 2,000원)제가 꼭 1년 전쯤에 떠났는데, 그 때만 해도 거의 1,850원정도였고, 보통 유학원 등에서는 1,900원에 계산할 때 였습니다. (참고로 영국은 아직 유로화를 쓰지 않으므로 환전 시 파운드화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 외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국에서 유럽여행 시에는 별도로 유로화로 환전을 해야 합니다.) 1년 사이 거의 2,000원대에 육박을 하니 현지에 나가 있어서 송금을 받거나 하면 그 부담도 만만치 않게되죠. 실제로 IMF 당시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던 제 후배는 뛰어오른 환율 때문에 도중에 공부를 포기하고 귀국해서 다시 직장을 찾아야만 했습니다.제2의 금.. 2003. 6. 16. 9. 출국 전 짐싸기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나니 점점 설레이지 않습니까? ^^ 남은 것은 차분히 출국일을 기다리면서 짐싸는 것일겁니다. 많은 짐을 싸야 할텐데 조그만 슈트케이스같은 것을 여러 개 가져가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싸고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민가방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남대문 메사 앞에 가면 가방가게들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이민가방 달라고 하면 1만 7천원인가?에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1년 정도 머문다면 3단 가방이면 족할겁니다. 남대문 약도보기 배터리가 저렴한 배터리 뱅크 약도보기 필름이 저렴한 삼성사 약도보기 또, 남대문에는 문구상가나 필름가게 등도 있기 때문에 나간 김에 필기도구나 필름 등도 함께 구입하면 좋겠죠. 그런데, 필기도구는 많이 가져갈 필요가 없겠더군요. 영국이 .. 2003. 6. 16. 10. 능동태(Active verb forms) 일반적인 영어의 동사에서 사용되는 능동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능동태니 수동태니 하는 말은 일본 문법책에서 써왔던 용어이므로 가급적이면 문법적인 용어는 원어 그대로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 simple future(단순 미래형) : I will/shall work.(일을 할것이다.) - futre progressive(미래 진행형) : I will/shall be working.(일을 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 simple future perfect (단순 미래 완료형) : I will/shall have worked. (일을 할 것이다. [끝났을 것이다.]) - future perfect progressive (미래 완료진행형) : I will/shall have been working.(일을 계.. 2003. 6. 16. 8. 비행기 예매하기 지금 시각은 새벽 2시를 향해 달리고 있네요. 잠이 오질 않아 또다시 글을 써봅니다. ^^ 이번 호에서는 비행기 예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제가 처음 비행기를 탔던 것은 대학 때인 97년 여름이었습니다. 중국의 자매학교 방문을 위한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김포공항에서 북경으로 가는 코스였죠. 여권이라는 것도 처음 만들어봤고, 첫 탑승의 설레임이란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국까지 직항도 있습니다만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대부분은 도쿄, 오사카, 홍콩 등 다른 곳을 한번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편은 JAL, ANA 등 일본항공사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타고 영국에 왔다고 하면 일본학생들은 놀랍니다. .. 2003. 6. 15. 9. across, over와 through의 용법 1. 반대 편의 ~위/~(으)로 : across와 over Across와 over 둘 다 '선, 강, 길, 다리 등의 반대 편 위 또는 ~(으)로'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 His village is just across/over the border. (그의 동네는 국경 바로 너머(반대 편)에 있다.) - See if you can jump across/over the stream. (개울 너머로 뛸 수 있는지 봐라.) 2. 높이 있는 것 : over 무언가 높이 있는 것의 반대편을 얘기할 때는 over를 사용합니다. - Why are you climbing over the wall? (왜 벽을(벽의 반대 편을 향해) 오르고 있어?) - Somewhere over the rainbow. 많이 들어본 노래.. 2003. 6. 14. 7. 숙박(Accommodation) 이전 호에서 부족한 점을 잠깐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저는 오전반과 오후반을 3개월 씩 나눠서 등록을 했다고 했는데, 실제 오후반 수업이 들어갈 때는 별도의 비용없이 오전반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반구성이 안된다는 이유였죠. 저로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었습니다. 또, 학교 등록 시에 공항 픽업비용이 지방같은 경우에는 비쌉니다. 현지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생소한 교통과 지리, 더군다나 자신없는 영어에 기가 죽기 마련입니다. 뿐만 아니라, 짐은 좀 많습니까....10 시간이 넘는 비행기 여행에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결국 비용부담이 조금 되더라도 픽업을 신청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다시 출국 할 때쯤 되면 요령도 생기고, 교통도 알게 되니 굳이 비싼 택시로 이.. 2003. 6. 14. 6. 연수비용 및 학원등록 시 유의사항 연수준비에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이라면 경제적인 부분과 학원 선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소요비용과 학원 등록 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제 경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기간이나 지역, 수업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인구 6만 정도의 Kent 지방 소도시인 Margate에서 6개월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지냈습니다. 마게이트는 런던에서 코치(고속버스)로 약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저도 학원 등록 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고, 전적으로 직장생활할 때 모아둔 쌈짓돈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 수업료가 싸고, 생활비가 부담없는 곳을 찾게 되었고, 결국 지방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이튼(Br.. 2003. 6. 13. 이전 1 ··· 93 94 95 96 97 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