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특급대우로 귀국

31일 오후 5시 30분, 김연아 선수가 LA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항공측은 귀국 시 1등석을 제공했으며, 인천공항에서도 그 쓸모없는 정치인들과 돈많은 재계인사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VIP 통로로 나왔다고 한다.

당연하다!!!!

김연아는 Very Very Important & Precious Person 이기 때문이다.

경찰병력 2중대의 호위도 받았다고 한다.

당연하다!!!

자동차 몇 천대를 수출한 것보다, 블록버스터 영화 몇 편을 만든 것보다도 더 국가브랜드를 높힌 영웅이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선전하고 있을 때 우연히 영국 길거리에서 만나 영국인 꼬마도 "Are you Japanese?"가 아닌 "Are you Korean?" 이라고 물어보며 손가락을 치켜 올리던 기억이 난다.

하물며, 김연아 선수 한 사람이 이뤄낸 업적은 결코 한일 월드컵 4강이나 베이징 올림픽 우승, WBC 준우승에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다른 선수들의 노력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생활과 경제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줬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잠재적 경제효과와 국민적 유대감, 연대감을 고취시켰기 때문이다.

아사다 마오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지는 못할 망정 고려대는 쓸데없는 광고로 김연아 선수의 피땀을 날로 먹으려는 꽁수나 부리지 말고, 전용 아이스링크라도 만들어주던지...그럼 고려대가 김연아 선수를 낳았다는 얼토당토않은 광고카피를 조금 이해해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