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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제2의 폴 포츠, 수잔 보일 공연 풀버전 링크

by 달토끼남편 2009. 4. 16.
영국 ITV의 "Britain's Got Talent" 프로그램에서 보잘 것 없던 휴대폰 세일즈맨 폴 포츠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히로인이 탄생했네요.
(아, 정말 공연 보다가 눈물날 뻔 했습니다.)

아쉽게도 유튜브 동영상들이 소스를 제공하지 않는 관계로 URL만 걸어야 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nmbJzH93NU


이름은 수잔 보일(Susan Boyle), 나이는 47세,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동네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고 있고 구직 중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도 한번도 키스를 해본 적이 없으며 가수가 되는게 그녀의 꿈입니다.

12살때부터 성가대나 학교 콘서트에서 노래를 했으며, 나이가 들어서는 클럽에서 노래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TV  공연 이후 유튜브에서는 이미 5백만 히트를 기록했고 그 중에는 헐리웃 스타인 데미 무어와 그녀의 남편 애쉬턴 커쳐도 있습니다.

데미 무어는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군요.

[참고: BBC]

실로 대단합니다.
어눌한 말투와 긴장을 한 탓인지 단어조차 제대로 떠올리지 못했던 그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다소 냉소적이었던 관중들과 심사위원들까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평도 극찬일색입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3년간 진행을 해오면서 지금까지 봐온 공연 중 가장 놀라운 공연이었다.
처음에는 모두들 비웃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당신을 비웃지 않는다.
정말 뛰어난 공연이었다" - 피어스 -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모두가 당신을 비아냥거렸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들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었습니다." - 아만다 -

"나는 당신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농담으로, 그 역시 긴가민가했다.) 그리고 당신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이먼 -


김연아, 박태환 그리고 신지애같은 같은 동포뿐 아니라 먼 나라 영국의 한 시골뜨기 아줌마의 노래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그녀가 부른 노래 제목 "I dreamed a dream" 처럼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공연 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그녀의 외모만을 보고 야유를 보내자, 한 마디 합니다.

"That's just one side of me"

그것은 그저 나의 한 면에 지나지 않는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