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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polis

5.3 동의대 사건과 전여옥

by 달토끼남편 2009. 3. 4.
2009/03/03 - [Life Log] - 전여옥의원은 왜 맞았는가?

경찰관 7명이 불타 죽은 동의대 사건에 대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어보인다.


위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동의대 사건의 학생들은 극악무도한 살인자일 뿐이다.
또 전여옥 의원과 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논조는 전의원 주장을 합당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아래는 전여옥 의원의 주장이다.

동의대 사건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과격한 폭력사건이다. 진압하러 들어간 경찰관 7명이 학생들에 의해 무참하게 불태워져 처참하게 살해된 극악한 사건이다.” 그는 학생들을 경찰을 불태워 죽인 살인자라고, 그런 ‘극렬불법 폭력배’에게 민주화 유공자란 호칭을 붙이는 게 말이 되느냐

지난 포스팅글에서도 사건현장을 직접 눈으로 본 동아일보 기자의 글을 인용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동아일보사가 펴낸 1990년판 <동아 연감>에 실린 법원 판결문을 보면, 학생들이 고의로 불을 지른 게 아니란 건 분명하다. 발화 원인은 화염병 투척이지만, ‘경찰이 사용한 소화기의 분사압력에 의해 불길이 화염병 더미로 옮겨붙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동아 연감>은 ‘경찰의 무리한 작전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 한겨레 박찬수 논설위원의 글 중에서 -

전의원은 한 마디로 그냥 경찰들을 극악무도하게 죽인 학생들을 왜 민주화 투사로 보느냐는 편협된 뇌와 시각의 주장일 뿐이다.
(구글링 한번 해봐도 여러 자료 쉽게 찾았을거다.)

앞뒤, 전후 사정은 씹어버리고 경찰관을 죽인 살인자들이라는 말로 매도하는 것은 민주화운동이고 투사고 모두 떠나 한 자식의 부모로서 가슴찢어지는 X소리가 일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여기서 잠깐!)

희생당한 진압경찰들 역시 무리한 진압작전으로 인해 불필요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것도 가슴아픈 것은 매 한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