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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46. 유럽여행 - 독일 뮌헨편

by 달토끼남편 2003. 6. 28.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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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나중에 쓸 때 가장 나쁜 점은 기억이 잘 안난다는 것이죠...--;;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정확한 지명이나 건물명 등이 생각나질 않아 힘드네요.


어쨌거나, 독일에서 2박을 했던 관계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독일편(Munich)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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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ich로 영어식 지명이고, 독일식 지명은 우리가 잘 아는 뮌헨입니다.

St.Goar에서 뮌헨으로 가는 내내 숙취로 인해 코치 안에서 잠만 자다가 휴게소에 잠시 들러 점심을 먹는데, 가이드가 독일의
소세지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뷔페식으로 휴게소에서 음식을 담고 나중에 계산을 하는데, 가격표를 잘못 보는 바람에 점심값으로만
꽤 나왔습니다. 소시지는 맛있는 편이었지만 아직도 술이 덜 깬 탓에 음식들을 다 먹지도 못하고...쩝


휴게소를 떠나 어느 새 뮌헨 시내로 접어들었습니다. 숙소로 향하는 길에 뮌헨올림픽 테러가
있었다는 올림픽 경기장 등도 보았는데, 뮌헨 시내로 들어서자 첫 인상은 여느 유럽의 도시들과는 조금 다른 현대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습니다. 대개 유럽의
도시들을
가면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낮은 빌딩 등 덕에 오랜 역사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반면 뮌헨은 우리나라의 도시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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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쉽게도 엽서의 사진으로 대신...>


뮌헨에 도착해 가장 기대가 된 것은 역시나 독일 맥주였습니다. (그렇게 마시고도...또 술...--;;)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자마자 바로 뮌헨 시내로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위 사진의 우측 성당은
위의 그림엽서에서도 나오는데, 시간이 되면 인형들이 나와서 춤을 추며 들어갑니다. 굉장히 오래된 성당같은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 성당 근처에는 악마의 발자국이 있다는 성당도 있었습니다. 성당입구로 들어서자, 바닥에 정말 사람의
발자국같은 것이 움푹 패여있더군요. 진짜 악마의 발자국인지 어쩐지는 믿거나 말거나.


가이드가 비어홀의 위치를 가르쳐주며 저녁 무렵 그 곳에 가서 술을 한잔씩 하라고 권하더군요. 가게되면
일찍 가서 움파파 밴드라는 실내악단이 있는 곳 근처에 자리잡으면 연주도 들으면서 술도 마실 수 있고 좋다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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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파파 밴드>


같이 간 한국 동생들과 함께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찾다 찾다 결국 들어간 곳이 일본 음식점...유명한
독일의 음식들은 다 제쳐두고 그나마 익숙하고 싼 일본음식들을 먹었는데, 여러분들은 부디 그러지 마세요. 무엇보다 여행의 목적 중의
하나가 먹거리인데, 저희처럼 제대로 그 나라의 음식 맛도 못보고...쩝


얼추 해가 질 무렵즈음해서 비어홀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정말 커다란 (우리 말로) 호프집이었습니다. 나무로
된 테이블이 쭈욱 늘어서 있고, 가운데는 가이드가 말한 움파파 밴드가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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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 비어.아직도 술이 덜 깬 모습...--;;>


이 호프집에서 유명한 것은 1리터 짜리 생맥주였습니다. 독일의 맥주 맛도 썩 괜챦더군요. ^^

다른 일행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는데, 근처에 벤츠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더군요. 이럴 때 벤츠
타보지 언제 타보냐...^^;


여러 명이 돈을 조금씩 내고 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갔습니다. 과격한 독일 여성 운전기사의 욕설만 빼면
정말 좋더군요.^^


내일은 이태리의 베니스를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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