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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71. 외국 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

by 달토끼남편 2003. 7. 30.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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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 시 국사나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서 소홀했던 분이라면 어학연수 가서 아쉬울 때가 한 두번은 있을겁니다. 특히나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면 말이죠.


제 주위에는 일본인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들과 역사 얘기를 하다보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들은
얘기로 일본에서 국사(일본사)는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듣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만난 대부분의 일본 학생들은 자신들의 과거 역사에 대해서 별 관심도 없고, 제대로 알지도 못했습니다.
어쩌면 민감한 얘기는 피하고 싶어서 모른 척 했는지도 모르죠.


어쨌거나, 홈스테이 생활을 하거나 외국인 친구들과 사귀면서 우리의 것에 대한 자부심과 또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많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온 한 여학생은 우리의 태권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더군요. 또, 일본인 친구들도 한글에 관심이 많구요.


호스트
패밀리와 생활을 하다보면 음식 얘기를 종종 하게 됩니다. 영국인들도 스시니 미소스프니 하는 일본 음식들 이름은 줄줄 꿰고
있지만, 우리 나라 음식에 대해서는 김치가 고작입니다. 또, 일본은 선진국으로 보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도 6.25
전쟁을 기억하거나 개발도상국 쯤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사실 2002 한일 월드컵을 치르면서 국제적인 위상이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일본의 그것에 비하면 아직도 새 발의 피죠. 외국
어딜 가도 일본 엔화를 바꿀 수 있고, 일본말로 번역이 되어 있는 곳은 많지만, 원화를 바꿀 수 있다거나 한국말 안내가 되어
있는 곳을 찾아보기란 매우 힘듭니다.


무엇보다 외국에 나가게 되면 개개인 한사람이 다 외교관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한 사람의 실수가 국가 이미지를 크게 망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영국 가시기 전에 문법 하나,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워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문화나 자랑거리에 대해 알고 간다면
분명 자랑스럽게 얘기할 때가 있을 겁니다.


특히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알고 간다면 영어를 배우면서도 우리가 결코 문화적으로 열등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영국인들에게 알리게 될겁니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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