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국에 있는 동안 여동생이 조카를 낳아서 축하를 해주기 위해 카드를 사러 카드숍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서는 깜짝 놀랐죠.
온갖 종류의 카드들을 팔고 있는데, 생일축하는 기본이요 이혼을 축하해~, 졸업을 축하해~, 30살 생일을, 50살 생일을...등등 아마도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카드들을 만들었나봅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백일이나 돌을 축하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행히도 그런 축하카드는 없더군요. ^^
하지만, 영국인들의 생활 속에서 축하하고 위로할 일이 있을 때에는 별 어려움없이 경우에 맞는 카드를 골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분위기가 썩 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나 새해에다 겨우 카드를 주고 받고, 그나마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메일 주고 받는 것으로 대체하는 추세인데, 그래도 조금은 정성이 들어가 있고,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는 카드를 자주 주고 받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영국에 가시거든 꼭 카드숍에 한번 들러보세요~
참, 크리스마스때에는 저렴하면서도 그럭저럭 쓸만한 카드들을 세일하기도 하므로 여기저기 잘 둘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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