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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잉글랜드

영국엔 없는 카드가 없다?!

by 달토끼남편 2003. 11. 29.

제가 영국에 있는 동안 여동생이 조카를 낳아서 축하를 해주기 위해 카드를 사러 카드숍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서는 깜짝 놀랐죠.

온갖 종류의 카드들을 팔고 있는데, 생일축하는 기본이요 이혼을 축하해~, 졸업을 축하해~, 30살 생일을, 50살 생일을...등등 아마도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카드들을 만들었나봅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백일이나 돌을 축하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행히도 그런 축하카드는 없더군요. ^^

하지만, 영국인들의 생활 속에서 축하하고 위로할 일이 있을 때에는 별 어려움없이 경우에 맞는 카드를 골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분위기가 썩 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나 새해에다 겨우 카드를 주고 받고, 그나마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메일 주고 받는 것으로 대체하는 추세인데, 그래도 조금은 정성이 들어가 있고,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는 카드를 자주 주고 받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영국에 가시거든 꼭 카드숍에 한번 들러보세요~

참, 크리스마스때에는 저렴하면서도 그럭저럭 쓸만한 카드들을 세일하기도 하므로 여기저기 잘 둘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