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한국차들...

 
 

토/일 9시 30분에 케이블 동아  TV에서 "the 5th gear" 라는 세계의 자동차를 소개하는 프로가 있습니다.

 

방금 전 보니 영국 내에서 판매되는 1200만원 미만의 차들 중에서 최고의 차종을 뽑는데 우선 시승을 하기 전 외관이나 보험, 옵션, 보증기간 등등 서류적인 것을 가지고 4강에 올라갈 차종을 뽑습니다.

 

포드, 현대, 대우, 기아, 다이하쯔, 피아트 등등 우리가 들어 알만한 9종 자동차 브랜드들의 저가형 차들이 나왔더군요.

 

그런데 놀랍게도 4강에 오른 차종 중 1위는 일본의 다이하쯔 Charade 였고, 공동 2위는 현대와 기아 그리고 4위가 대우의 마티즈였습니다. (현대는 겟츠, 기아는 리오 해치백)

 

<Daihatsu Charade (일본명 Cliore>

 

 

그런데, 막판에 진행자가 조금 억지를 부려 디자인을 고려한다며 포드차에 점수를 조금 더 주는 바람에 대우 마티즈가 떨어지고 4위에 포드가 올랐습니다.

 

<Ford Ka>

 

이제 준결승에 오르기 위해 드라이버들이 실제로 시승을 해봅니다.

제일 먼저 탈락한 것은 다이하쯔의 샤라드...각종 성능에서 꽝!

그 다음엔 포드의 카아도 괜챦았지만 ABS가 없어서 탈락...

 

결국 결승에 오른 것은 현대 겟츠와 기아의 리오였습니다.

리오는 운전자가 시승을 하면서도 Incredible이라고 외칠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현대 겟츠는 1.1 L 엔진이라 힘이 다소 달렸지만 예쁜 내외장 디자인과 5년의 AS 기간이 높은 점수를 받아 결국 승자는 현대의 겟츠가 차지했네요.

 

<현대 Getz. 한국명은 Click>

 

<기아 Rio>

 

이런 결과를 봐선 우리나라 차들도 유럽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물론 고급차종이 아닌 저가형의 경제차에서 그 순위를 매긴 것이긴 했지만 그 성능도 인정을 받았고.

 

어쨌거나 영국식 발음으로 들으니 현대는 하이언다이, 기아는 키아 라고 발음을 하더군요. ㅋㅋ

 

마치 중계하듯이 글을 썼지만 참 흥미로운 결과였습니다.

 

참고로 이 프로에서는 리얼한 영국식 발음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