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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Listening English

사진기사로 영어공부하기

by 달토끼남편 2007. 12. 2.

애로우 잉글리쉬 저자의 말에 따르면 매일 매일 사진기사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동저의 저자는 "사진기사 50개로 끝내는 영어"라는 책도 발간했다.)

 

그래서, 요즘 책도 사보고 인터넷으로 따라도 해보고 있습니다.

뭐랄까...일단 사진기사는 짧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묘사하는 문장이 있기 때문에 사진을 머릿 속에 각인시키면서 동시에 영어단어나 문장을

이미지화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사진기사로 공부하는 방법의 법칙은 바로 주어를 중심으로 문장이 밖으로 퍼진다는 것입니다.

아래 로이터 사진기사를 한번 보죠.

 

아래의 영어기사 단어를 사진과 하나씩 매치시키면서 공부를 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 worker decorates a Christmas tree in Red Square in Moscow late November 30, 2007.
 (원어민 이해방법) 작업자/꾸미다/크리스마스 트리/in/붉은 광장/in/모스크바/늦은 (밤)/11월 30일, 2007년
 (한국인 이해방법) 작업자가/2007년 11월 30일 늦은 (밤)/모스크바의/붉은광장에서/크리스마스 트리를/꾸미다

 

 

중요한 것은 원어민의 이해방법대로 단어를 읽고, 들리는 그대로 이해를 하는 것이지

위의 해석 2번째 문장처럼 우리가 늘 하던대로 우리 말 어순에 맞춰 주어를 보고 문장의 뒤로 쭈욱 가서

거꾸로 올라오면서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원어민은 그런 식으로 이해하지 않는다는거죠.)

 

또 한가지 차이점을 느끼셨습니까???

 

바로 영어 문장에는 조사가 없으나 우리 말에는 ~가, ~를 하는 조사가 붙는다는겁니다.

그러니 영어문장을 우리 말로 바꿔도 조사가 없이 그냥 단어의 나열이 됩니다.

 

자, 사진을 보면

 

1. 주어 worker가 뭔가 행위를 하는데 바로 꾸미고 있습니다.

2. 꾸미는 것을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3. 그 크리스마스 트리가 ~안에(in) 있습니다. 보니 붉은 광장입니다.

4. 붉은 광장은 ~ 안에(in) 있는데 그 곳이 좀 더 큰 모스크바라는 도시입니다.

 

여기서 단어와 단어 사이를 이어주는 전치사가 중요하고 전치사의 의미를 파악하면 문장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순서대로 읽다보면 전치사의 뜻이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한번 머릿 속에서 상상을 해보세요.

 

... Christmas treeinred squareinMoscow ...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단어를 보고 in 이 나오면 트리를 둘러싼 좀 더 큰 곳을 상상해서 빨리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말 식으로 in을 일단 건너 뛰고 red square로 갔다가 다시 in 으로 와서 붉은 광장에~ 라고 하면 안됩니다.

 

나중에 순서대로 듣고 이해하는 것을 연습하기 위해서라도 읽기를 할 때부터 순서대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전치사 in 이 나오는 순간 상상을 해서 이미지를 좀 더 넓히는 겁니다.

듣기에서는 in 이라는 전치사가 아주 순간적으로 그 뒤 red square라는 단어와 붙어서 순식간에 지나버리죠.

그렇기 때문에 읽기를 통해 반복적으로 그 의미를 훈련해야 하는겁니다.

 

 

 

 

이처럼 주어가 하는 행위 그 다음에 문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주어를 중심으로 점차 붉은 광장 -> 모스크바로 문장이 나아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 사고방식)

 

영어는 항상 주어를 중심으로 문장이 밖으로 커진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즐겨하는 방법은 구글의 개인화 첫페이지인 iGoogle입니다.

저는 웹브라우저의 첫 화면을 구글로 지정해 놓고, 로이터 사진기사를 추가해서(위젯들을 마음대로 추가/삭제 가능)

매일 최소한 1번 이상은 사진기사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합니다.

 

하다보면 영어가 이미지화되고 단어가 머릿 속 이미지와 연결이 되면서 훈련이 됩니다.

(머릿 속에서 이미지를 떠올리면 굳이 문장을 외우지 않고도 단어를 매칭시키면서 저절로 문장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훈련이 반복되다보면 결국 듣기까지 이어지게 되고, 원어민의 이해방식대로 이해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