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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England Now

런던의 대중교통 패스 : 오이스터 카드 vs. 트래블 카드

by 달토끼남편 2008. 8. 27.

블로깅을 하다 보니 좋은 정보가 있네요.

저야 뭐 런던에서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굳이 패스가 필요없었지만, 런던여행자나 어학연수생이라면 필요한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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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원저작권자의 저작권표시에 따라 퍼온 글입니다.

http://bleuciel.kr/6

 

유럽 대부분의 관광도시에서는 여행객을 위한 대중교통 패스를 발행하고 있다.
주로 1일권, 3일권, 일주일권 등으로 발매되고 있는데 나 같은 배낭여행객에게는 한편으로는 고맙고,
또 한편으로는 머리를 아프게 하는 존재 되시겠다.


하루동안의 이동경로에 따라 싱글 티켓을 그 때 그 때 구매해서 사용하는 게 더 싸게 먹히는 경우도 있고,
원데이 티켓을 구매하는 게 훠얼씬 싼 경우도 있기 때문.


(뭐 패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불법 무임승차를 하는게 가능한; 나라도 있긴 하지만
양심상 찔리니 이 경우는 넘어가고.)

 

이러한 패스들을 구매하는 데에는 사실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선택지만 고민하면 된다.
싱글을 살 것인가, 데이 티켓을 살 것인가.


그런데 영국에서는 이 외에도 한 가지를 더 고민해야 하니 바로 오이스터 카드와 트래블 카드다.

아직 여행책자들에서는 오이스터 카드에 대해 상세한 기술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


여행 후기와 Q&A 게시판 등에서 오이스터 카드에 대해 봤을 때는 어찌나 복잡해 보이던지.

오이스터 카드는 주로 런던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장기체류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교통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탈 때 찍고, 내릴 때 찍고. (버스는 제외)
중요한 것은 pay as you go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할 경우,
요금 상한선이 있어 상한선에 도달하면 더 이상 요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것.


일종의 정액제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고로 트래블 카드와 같은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말로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는 것은 더 복잡하니 번호를 붙여서 정리해보자.

여기서는 주로 이동하게 되는 Zone 1-2에 대해서만정리. 요금은 하루 최대 필요치만 비교.


1. One Day Travel Card

Peak 시간대냐 Off-peak 시간대냐에 따라 요금 차이가 있다.
Peak 요금은 £6.7 Off-peak 요금은 £5.3
나의 경우 주로 Off-peak 시간대에 움직이기 때문에 £5.3 필요.


2. Three Day Travel Card

Zone 1-2의 경우 £17.4
하루당 요금을 계산하면 약 £5.8로 오히려 원데이 카드보다 더 비싸다. peak/off-peak의 구분이 없기 때문.


3. Weekly Travel Card

더이상은 종이카드로 발급되지 않으며 Oyster Card로만 발급된다. 대신 카드 보증금은 없음.
요금은 £24.2


4. Oyster Card (Pay as you go)

일단 첫 구매시 보증금 £3.0 필요.
Zone 1-2의 경우 하루 최대 £4.6
카드 충전은 지하철 역에 배치되어 있는 충전기계나 창구에서 그 때 그 때 할 수 있다.
최대 금액인 £4.6 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나름의 할인률과 피크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보증금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카드 내에 £2.0 이하의 금액이 남아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환불은 못 받음.

 

사실 나같은 단기 여행객의 경우 원데이 트래블 카드나 pay as you go 방식의 오이스터 카드,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굳이 나누어보자면


1. 안그래도 비싼 물가, 조금이라도 아끼자 : Oyster card
(대신 보증금 환불이 가능한지 구매시 확실하게 확인해두고, 잔액관리를 눈치껏 잘 해야 한다.)

2. 계산하는 거 머리아프다. 그냥 조금 더 쓰고 마음 편하게 다니겠다 : Travel Card

 

나의 경우는 어땠냐 하면...
처음에는 오이스터 카드를 구입했으나 도저히 계산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_-
둘째날부터는 그냥 원데이 트래블 카드를 구매해 썼다.
안그래도 신경쓸게 많은데 교통요금까지 비교하자니 패닉상태가 되 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