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 이어 이번엔 GS칼텍스?
역시 IT 강국이란 허울좋은 겉치레에 불과했군요.
이번에도 내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다행히도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나오는데, 이거 과연 믿어야 하는 것인지.
지난 번 옥션 정보유출 때도 제 것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나왔습니다만, 왠지 찜찜합니다.
고객정보를 다루는 회사라면 규모의 크기를 떠나서 반드시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함에도
대그룹에서 그것도 보안담당자에 의해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기업의 총수부터 말단까지 얼마나 고객정보에 대해 무관심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도 택배를 매일 매일 보냈는데,
혹시라도 오배송 사고가 있을지 몰라 운송장은 두어달치를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정리를 했는데,
타인이 혹시라도 운송장에 적힌 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제가 직접 파쇄를 했습니다.
(내 정보가 중요하면 남의 정보도 중요한거죠.)
택배 운송장에도 많은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게다가 메모란엔 "부재시 경비실" 또는 "낮엔 사람이 없어요.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아무 생각없이 남기는 저런 택배기사를 위한 메모 역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간혹 그런 경우도 봤습니다.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받은 이력서나 주민등록등본 등을 종이 아낀다고 이면지로 쓰는 경우를...
경악을 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개인의 사생활 정보를 무지하게 다루는지...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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