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Log

기분좋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점심 한끼

by 달토끼남편 2008. 12. 24.
경기도 안좋아 기분도 꿀꿀한데, 점심 먹으러 밖으로 나오니 추적추적 비까지 내렸다.
(배는 왜 이렇게 때만 되면 고파지는지...주책바가지.)

그나마 5천원하는 밥값도 비싸다고 생각해서 요즘엔 잘 안가던 마포의 유명 식당으로 향했다.
간만에 먹은 낙지비빔밥도 맛나고...계산을 위해 카운터로 가서 밥값을 내밀었더니
주인 아주머니의 한 마디.

"오늘은 점심값을 받지 않습니다."
"잉? 정말이오? 감사, 감사~~"

와우...왠지 로또 5천원에 당첨된 듯한 느낌?

아마도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고객 서비스를 하는 것 같았다. (별 다른 안내문구 같은 것도 없었는데...)
식당 종업원들도 모두 산타 복장을 하고 있던데...확실히 잘 되는 곳은 분명 그 이유가 있다.

더 비싼 것을 먹었어도 공짜였을라나??? 흠흠...

하여간 간만에 기분 좋은 점심 한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