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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아시아 최고여성갑부 니나 왕 유산싸움, 그녀의 호텔에 묵다

by 달토끼남편 2009. 5. 11.
아시아 최고 여성 갑부로 소문난 니나 왕은 2007년 사망했다.
2007년 4월 홍콩 전시회를 참관하기 위해 갔었는데, 니나 왕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왔다.

아래는 니나 왕 소유의 호텔 사진 몇 컷인데, 당시 묵었던 호텔이기도 했지만 100% 완공이 된 상태를 아니라서 묵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규모나 뭐 이런 것으로 봐선 특급호텔로 보이는데 평상시 같으면 숙박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는...)

니나 왕 소유의 호텔. (호텔명은 잊어버렸네...-_-;)

객실 내부. (왼편에 투명창으로 된 샤워부스가 보인다. 안에서 커튼을 칠 수 있다.)

호텔 식당 내부에서 투명바닥으로 아래를 볼 수 있다. 아찔하다.
아직 조경공사 등이 덜 끝난 것을 볼 수 있다.

어쨌거나 니나 왕 사후가 더 시끄러운 것은 그녀의 유산때문이다.

남편이 납치 후 살아돌아오지 않아 공식 사망처리 된 후에 니나 왕이 그녀의 풍수가와 연분을 맺어 그녀 사후에 풍수가에게 모든 재산을 넘긴다고 유서를 남기는 바람에 가족들과 풍수가 사이에 소송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홍콩에서는 모든 건물을 지을 때 풍수가의 조언을 따른다고 한다.
앞서 내가 묵었던 호텔도 예외가 아니었다. (니나 왕의 애인이 풍수가였으니 말할 나위도 없이...)

로비에 들어서면 바닥에 강처럼 물이 흐르는 형상에, 그 사이 사이 바위(?)같은 조형물로 장식을 해놓았다.

어떤 곳은 외부의 바람기운을 막는다며 엘리베이터 앞 창가에도 돌로 장식을 해놓기도 했다.

비단 니나 왕의 호텔 뿐 아니라 홍콩 곳곳에 있는 고층빌딩들 역시 각종 풍수지리에 맞춰 지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최고가로 치는 이건희 회장의 집이 있는 한남동 부근이 명당이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