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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한국인 Sue Son, 제2의 수잔 보일?

by 달토끼남편 2009. 5. 7.

Sue Son(한국명 손 수경, 만 23세)을 제2의 수잔 보일이라고 하던데 상대비교가 되는 건 호들갑인 것 같고...(누가 더 잘났다라는 얘기가 아니다.)

수잔 보일은 어눌한 말투와 촌스러움으로 신데렐라가 되었지만 수는 정규 음악과정을 밟고 있고, 세련된 패션과 현지인과 다를 바 없는 능숙한 영어를 구사한다. (오히려 수잔 보일보다 똑부러지는 영어가 더 낫다.)

한국이름 손 수경이라는 그녀를 수잔 보일과 비교하는 것은 언론의 말장난인 것 같고, 그녀가 유튜브에서 새로운 스타로 뜬데는 수잔 보일의 과거만큼은 아니더래도 짧지만 드라마틱한 오디션 과정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심사위원이나 PD의 짜여진 각본이었는지는 몰라도, 절친과 함께 나왔던 오디션을 보면 정말 드라마틱하다.



키보디스트 절친 Janine Khalil과 함께 Addicted라는 듀오로 출전했지만 연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연주스타일이라는 혹평과 함께 결과는 XXX(NO NO NO).

하지만 그녀들이 퇴장한 후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사이먼이 수만을 다시 무대로 부른다.

"너의 연주는 훌륭했다. 기회를 한번 더 줄테니 혼자서 내일 오디션에 다시 올 수 있겠는가?"

사이먼의 질문에 수는 당황했고, 할 말을 잃었다.
관중들은 Yes를 연신 외쳐대고 있었다.

계속 되는 사이먼의 답변요구에 수도 결국 "Yes, I will" 이라고 대답했고, 다음 날 그녀는 바네사 메이의 스톰을 짜릿하게 솔로 연주로 마무리함으로써 새로운 신데렐라 탄생을 예고했다.

물론 사이먼이 질문하는 동안 무대 뒤에서는 절친인 재닌 카릴이 수를 바라 보고 있었다.

현재 그녀의 친구 재닌은 프로듀서와는 물론 절친이었던 수와도 연락을 끊은 상태다. (둘 사이의 우정엔 변함이 없기를...)

수는 솔로로 다시 오디션을 봐야했던 결정이 지금까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며, 절친인 재닌과의 우정이 변치 않고, 언젠가는 그녀의 결정을 이해해 줄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재닌도 수만큼이나 재능이 있다면 솔로로 다시 오디션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말이지.)

어쨌거나, 한국인 최초로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연해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그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아래 절친과 함께 출연해던 Addicted의 오디션 동영상을 보고 난 뒤 Sue의 솔로 동영상을 봐야 재미있다.

Addicted 오디션 보기
Sue Son 솔로 오디션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