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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아스카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아스카데라(飛鳥寺)

by 달토끼남편 2024. 5. 17.

 

그 다음 향한 곳은 7번 아스카사이다.

일본 최초의 절이라는 곳으로 백제인들이 지었다고 하며, 백제계 도래인인 소가노 우마코가 이 절이 완성되었을 때 10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백제옷을 입고 즐거워했다는 곳이기도 하니 역사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꽤 큰 사찰이었다고 하는데 불에 타면서 중건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다.

입구 좌측에 아스카대불이라는 비석이 보인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아스카 대불이 있는데 이 대불은 사진촬영이 허락되어 있다.

 

좌우에서 볼 때 얼굴 모양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대불을 보고 나오면 보이는 일본식 정원

 

밖으로 나가는 복도에 조그만 전시장이 있는데 보다시피 백제의 연꽃문양 기와가 보인다.
한국의 수덕사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내용이다.
아기자기한 규모의 절
절 내 한 편에 종이 있는데 올라가서 쳐볼 수 있다.
소가노 우마코의 손자 소가노 이루카의 묘라고 한다.

 

절 안의 전시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제인들의 손길이 여기저기 느껴진다.

소가노 우마코가 왜 백제옷을 입고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소가노 우마코는 쇼토쿠 태자로 하여금 섭정을 하게했고, 쇼토쿠태자와 함께 일본 불교를 이끌었으나 그 권력이 오래가지 못하고 미움을 사 결국 그의 손자 소가노 이루카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참으로 안타깝다.

 

위의 사진은 아스카사를 지은 소가노 이루카의 머리무덤이라고 하는데 위키백과를 보면 이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다.

을사의 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을사의 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을사의 변을 묘사한 그림. 가운데 목이 잘린 이가 소가노 이루카, 칼을 들고 목을 치는 이가 나카노오에 황자, 옆에 활을 들고 있는 이가 나카토미노 카마타리,

ko.wikipedia.org

 

 

 

전횡을 일삼던 소가노 이루카의 목을 베는 적나라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 쿠데타가 바로 을사의 변이다.

 

 

아스카데라를 나왔을 때가 오후 4시 반 정도된거 같다.

가까운 곳에 아스카 역사박물관(지도 상 8번)이 있어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려 갔지만 안타깝게도 5시가 마감이었는지 박물관 안으로는 들어가 볼 수가 없어 발길을 되돌리고 아스카 첫 날의 일정을 이렇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