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간 곳은 지도 상 4번. 우리 말로는 석무대(石舞臺)이고 일본어로는 이시부타이이다.
밤마다 돌 위에서 여우가 춤을 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석무대에 가기 전에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잠시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스카역 근처 마트에서 미리 샌드위치와 이 지역 특산물이라는 아스카루비 딸기를 사왔다.
어디 씻어 먹을 때도 없고 해서 그냥 포장 뜯어서 먹었는데 새콤달달한 것이 맛있었다.
어느 영상에서 보니 윗 부분 돌하나에 70톤이 넘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고인돌 형태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원래 봉분이 있었으나 없어지고 무덤을 덮은 상부돌만 남은 것이라고 한다.
저만한 큰 돌들을 쌓아서 무덤을 만들 정도면 대단한 권력자가 아닐 수 없다.
그가 바로 소가노 우마코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우마코라고 해서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였...)
그는 쇼토쿠태자와 함께 일본에 불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숭불파이고 배불파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백제계 도래인이다.
하지만 이후 천황을 죽이고 새로운 천황을 옹립하는 등 권력을 지나치게 사용하여 후에 많은 이들의 미움을 샀고, 그래서인지 무덤도 이미 도굴을 당하고 텅텅 비어있어 안타깝다.
'해외여행일지 > 아스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아스카데라(飛鳥寺) (0) | 2024.05.17 |
---|---|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사카후네이시(酒船石) (0) | 2024.05.17 |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다치바나데라(橘寺) (0) | 2024.05.17 |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덴무천황묘(天武天皇墓), 가메이시(亀石) (0) | 2024.05.17 |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飛鳥)문화 탐방 (0) | 202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