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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지/아스카

일본 고대국가의 시작 아스카문화 탐방 - 다치바나데라(橘寺)

by 달토끼남편 2024. 5. 17.

3번째로 방문한 곳은 가메이시 근처의 다치바나데라(橘寺)이다.

우리 말로 하면 귤절이다.

절 입구

 

 

 

이 절은 일본의 만엔권 지폐에도 새겨졌던 쇼토쿠태자가 세운 절이고 원래 귤밭이어서 다치바나데라라고 지었다고 한다.

저 말 동상은 쇼토쿠 태자의 애마였다고 한다.

본당에는 특이하게도 불상이 아닌 쇼토쿠태자상이 모셔져 있다.

 

지금도 경내에 귤나무가 있다.

 

쇼토쿠태자는 일본에 처음 불교를 받아들인 이라고 한다.

물론 불교를 반대하던 세력도 있었고, 숭불하던 세력도 있어서 둘 사이의 다툼에서 결국 숭불세력이 이겼다고 한다.

(이 세력이 뒤에 볼 소가씨 세력이다.)

 

불교를 융성시킴으로써 일본이 고대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기틀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미스테리한 것은 일본 오우치씨의 시조인 임성태자가 백제의 아좌태자라는 설도 있다.

아좌태자의 아버지는 백제의 위덕왕이었다.

이 위덕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사람은 위덕왕의 아들이었던 아좌태자가 아니라 위덕왕의 동생이었던 혜왕이다.

이는 혜왕이 위덕왕을 암살하고 왕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좌태자는 일본 최초의 절인 아스카사의 건립을 축하하기 위한 사신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1년 뒤 아버지 위덕왕이 암살당한 것이다.

 

https://youtu.be/fasW4si3nww?si=vdzj1HEX_8p9vLC6

 

다만, 임성태자는 실체가 없다는 말도 있다.

기록이 잘 남아있지 않고 일본 오우치 가문 사람들이 조선시대에도 수 차례 자신들이 백제 임성태자의 후손이니 그것을 밝혀달라는 요청을 조선조정에 문의했음에도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임성태자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이 조선에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가공의 인물이라는 설이 유력한 것 같다)

 

 

양 쪽에 얼굴 2개를 새긴 이면석

 

 

인간의 선과 악을 표현한다는 이면석을 뒤로 하고 절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