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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2009년, 파충류 외계인 V가 돌아왔다

by 달토끼남편 2009. 11. 8.
학창시절 가족들이 둘러앉아 TV를 볼 때 함께 즐기던 프로라고 하면 몇 가지가 생각난다.
박상원, 최민수, 고현정 주연의 그 유명한 "모래시계" 그리고 또 하나 내 기억 속에 있는 것은 84년 방영했던 미외화 시리즈 "V"였다.
마지막 장면은 가족들이 둘러앉아 결말을 봤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미국에선 83년엔 방영했던 것 같다.)

파충류의 모습을 감추고 인간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외계인 침략자들의 지구정복 그리고 레지스탕스의 혈전.
아...아직도 잊을 수 없는 쇼킹한 스토리였다.
특히나 하얀 쥐를 입 속으로 집어넣던 다이아나의 모습이라니...




2009년 새로운 'V"로 돌아왔는데(http://abc.go.com/shows/v/index), 1편을 보니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것 같다.
이전 시리즈와의 연관성보다는 리메이크작으로 봐야 할 듯...



(V 2009 트레일러가 다른 것으로 바뀌었네요...-_-)

이전 시리즈의 V가 레지스탕스의 승리를 염원하는 Victory의 V였다면, 새로운 시리즈에서는 V가 시작부터 곳곳에서 나와 다소 어리둥절하기도 했는데 Visitor의 V라고 한다.

FBI 대테러요원인 엄마 에리카와 그에 반하는 아들의 갈등이 암시되었고(이 아들이 외계인들의 앞잡이가 될 것은 자명하다), 몇 년 동안 지구인들 속에 숨어살면서 공작을 해왔던 외계인들과 그의 정체를 이미 알고 폭로하려는 지하 레지스탕스 조직이 조금씩 드러난다.
외계인들의 우두머리인 안나와 독점인터뷰를 했던 리포터의 앞으로의 행보도 궁금해진다.
외계인들의 대변인이 될지 아님 정체를 폭로하는 저널리스트로 자리매김할지...

또 외계인들의 난데없는 방문에 처음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신부 역시 어떤 역할을 하게 될런지...

외계인들의 우두머리 안나. 매혹적이지 않으면 지구인들을 현혹시킬 수 없다.


FBI 대테러 요원이자 싱글맘 에리카


수 년 전에 지구에 숨어든 외계인. 그러나 그는 인간여자를 사랑하고 레지스탕스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