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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to abroad/England

12. 출국 전 한국에서의 영어공부

by 달토끼남편 2003. 6. 16.

크리스 조의 영국 어학연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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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국 전 한국에서의 영어공부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


우선 학원에 첫 등교를 하게 되면 치르는 것이 레벨 테스트입니다. 보통은 정규 수업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함께 도착한 신입생들과
테스트를 보게 되는데(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법과 리스닝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반을 배정받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기로
문법은 한국이나 일본학생들이 매우 강하다고 하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유럽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다보면 우리나 일본 학생들은 참 이론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데,
유럽 학생들은 문법보다는 대화 등을 더 좋아합니다. 당연히 말이 많은 것도 유럽 학생들이죠.


어쨌거나, 테스트 때 한국이나 일본학생들은 문법성적이 좋은 반면, 유럽학생들은 리스닝 성적이 좋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같은
반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한국이나 일본학생들은 어느 정도 기초실력이 있기 때문에 중간반인 Intermediate반에
배정을 받게 되는데, 자신이 Pre-Intermediate 반에 배정을 받게 되었다면 본인의 영어실력을 반성해봐야 합니다.
ㅠㅠ


그런데 수업이 진행될 수록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문법공부를 좀더 충실히 하고 올걸...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문법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코스 중간에 들어갔을 경우 어느 정도 배우다가
상급반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하기 때문에 문법공부를 결국 따로 해야된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것이 현지에서는 참으로 많은
시간을 빼앗깁니다. 영어실력의 차이는 문법보다는 어휘력에 있기 때문입니다.(저도 그렇게 느꼈고, 현지 강사들도 그런 말을 합니다.)


문법에도 분명 고급영어에 쓰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캠브리지 시험(CAE)같은 시험에서나 나올 법한 문법이고
일상 실용영어의 문법은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어휘력(Vocabulary)을 늘려야 영어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국 현지에서 문법공부에 빼앗길 시간을 어휘력 향상에 집중한다면 더욱 도움이 된다는 얘기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문법책이
있습니다.English Grammar in use. 이 책은 Elementary 부터 Advanced까지 있는데, 보통은 Intermediate용인
파란 책을 많이 사서 봅니다. 저도 Elementary는 한국에서 봤는데 너무 쉬운 수준의 책이고, Intermediate용
책을 영국에서 한달동안 뗐는데, 우리나라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배운 문법보다 훨씬 쉽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할만큼
좋은
책입니다. (요즘은 CD-ROM까지 제공되더군요.)


학창시절 충실하게 영어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최소한 한국에서 Intermediate용 정도는 완전히 마스터하고 가야됩니다.
그리고 현지에서는 Vocabulary 공부에 집중을 하는 겁니다. Vocabulary in use 라는 책도 레벨별로 있으므로
이것도 좋은 참고서가 됩니다. 시간이 된다면 이 책도 중급용은 마스터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문법과 어휘에 대한 기초실력을 가지고 레벨 테스트를 본다면 충분히 Pre-Advanced 반 정도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나머진 바로 리스닝인테 이것은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죠. 영어로만 진행이 되는 쉬운 리스닝 테이프를 하나
구입해서 반복적으로 듣고 가면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말한 책들은 모두 원서인데, 보기에 결코 어렵지 않으므로 쓸데없이 한국어로 된 문법책 등은 사지 않기를 권합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이 바로 영영사전입니다. 현지에 가서 놀랐던 것중의 하나가 일본학생들은 열이면 아홉은 전자사전을 가지고 있더군요.
(역시 전자대국의 국민다운...^^;) 우리 나라 학생들도 전자사전을 많이들 구입해서 가는 것으로 아는데, 수업시간에 모르는
단어찾을 때는 그만한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영한사전으로 사용을 한다는 것이죠,


저는 그보단 영한사전은 포켓용으로 하나 구입하고 영영사전 좋은 것을 하나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낫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전이 그렇듯이 영한사전은 우리 말 번역도 왠지 어색하고, 실제로 현지에서 쓰이는 영어와는 사전적인 의미만 같을 뿐
뉘앙스가 틀린 경우도 많습니다. 또, 미식영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영식영어와
미식영어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겠지만, 옥스포드나 코빌드, 롱맨 등등 영국식 영어가 되는 영영사전을 하나 구입하세요.
물론 현지에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영영사전을 사용하게 되면 답답하고 의미전달도 제대로 안되는 것도 있고 한데, 이 때 바로 포켓용 영한 사전을 찾아 도움을
받되, 가급적이면 영영사전을 사용해서 단어풀이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영사전은 말 그대로
영국인들에게는 국어사전이기 때문에 뜻풀이가 잘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한국에 있을 때 문법이나 어휘력, 리스닝 향상을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을 하셔야 현지에 도착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상급반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상급반에 올라간다는 것은 그만큼 고급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만난다는 것이기 때문에
누차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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